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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내 집착남에 출연자들이 분통을 터트렸다.
24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는 게스트로 성우 안지환, 가수 에일리, 방송인 샘 해밍턴이 출연했다.
첫 사연의 주인공은 남편의 집착 때문에 힘들어하는 결혼 14년 차 아내였다. 아내는 밖에서 밥 먹을 때 “밥 먹는 거 맞냐” “마트 간 거 맞냐?” 등등 일일이 인증샷을 요구하고 확인해 삶이 지옥 같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또, 남편이 핸드폰 CCTV로 가게에서 일하는 자신을 24시간 감시한다고 폭로했다. 오직 카드로만 생활비를 지출하게 해 동선을 파악한다고도 말했다.
아내는 심지어 남편이 “당신은 안목이 없다”며 옷까지 골라준다고 했다. 이에 정찬우가 “지금 옷 입고 있는 거 보면 아내가 남편을 의심해야 한다, 남편은 곧 나이트 갈 복장이다”며 일격을 가했다.
보다 못한 에일리가 “아내가 아니라 노예 같다”고 꼬집어 말하자 의뢰인의 남편은 발끈해 “남자가 사업을 하는데 아내 말이 필요하냐”고 대답해 충격을 안겼고 에일리는 “지금 2017년이다”며 분개했다.
남편은 “모든 명의를 다 아내 앞으로 해줬다”고 밝혔지만 정찬우는 “친구들 다 만나고 명의도 가져가라”고 사이다 발언을 해 방청객들에게 환호를 받았다.
앞서 신동엽은 “사랑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못 믿는 여자랑 왜 사느냐”고 안타까워하면서 “다른 남자들도 다 철학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편은 아내가 큰 수술을 한 뒤로 집착이 심해졌
이날 남편이 아내에게 “일주일에 1시간” 자유시간을 주기로 약속하자 그제서야 아내가 웃음을 지었다. 증인으로 나온 장모는 “명절 때 사위가 잘 챙겨준다”며 애써 사위의 장점을 칭찬했다. 다행히 이 남성은 딸에게는 집작하지 않는다고 털어놔, 그나마 안도감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