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은 사랑한다’ 기자간담회 사진=MBC |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 2층 M라운지에서는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기자간담회가 개최된 가운데 배우 임윤아, 홍종현, 오민석, 장영남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왕은 사랑한다’는 매혹적인 아름다움 이면에 뜨거운 욕망과 정복욕을 품은 세자 왕원과 강직한 품성, 사랑의 열정을 지닌 왕족 린의 브로맨스를 한순간에 무너뜨린 산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4회까지 방송됐다.
드라마 방영 후 기자간담회는 주로 중반부나 2막에 들어설 때 진행한다. 그러나 ‘왕은 사랑한다’는 방영 4회 만에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임시완의 군입대로 인해 일찍 개최했던 제작발표회 이후 홍보 차원으로 빠른 시일 내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는 것.
↑ ‘왕은 사랑한다’ 기자간담회 사진=MBC |
‘왕은 사랑한다’ 출연진과 제작진은 동시간대 드라마를 의식한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이날 '엽기적인 그녀' 후속이자 남궁민을 주연으로 내세운 SBS 새 월화드라마 ‘조작’이 첫 방송된다. 지난 3, 4회에서 시청률이 하락한 ‘왕은 사랑한다’는 화제성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현장에는 이날 방송될 회차를 최종 편집 중인 김상협 PD 대신 장영남과 장재훈 프로듀서가 답했다. 장재훈 PD는 왕원(임시완 분), 은산(임윤아 분), 왕린(홍종현 분)의 로맨스에만 치중돼 작품성에 대한 우려 깊은 시선에 “큰 흐름은 세 사람의 로맨스다. 초반부 때문에 결말이 벌써 나온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것 같다. 큰 흐름 안에 충선왕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그 지점을 보여줄 것이다”라며 일축했다.
이어 장영남은 “초반에 주인공 인물을 소개하기 위해 셋의 로맨스를 그렸다. 물론 전체적인 큰 그림은 맞지만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는 정치, 로맨스가 절묘하게 들어갔다. 5부부터 끝날 때까지 셋이 중간에는 정치와 로맨스가 같이 갈 거라는 것은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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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은 사랑한다’ 기자간담회 사진=MBC |
또 오민석은 ‘왕은 사랑한다’는 사전제작임을 강조하며 “(모든 장면을) 빨리 다 보여드리고 싶다. 1, 2회 등장인물 소개이후부터는 캐릭터 모두가 살아있 듯 그려졌다. 작가님이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셨다. 많은 등장인물의 캐릭터나 감정선을 중점으로 봤으면 좋겠다. 세 명의 사랑이야기라고 볼 수 있지만 후반부로 흘러가면서부터 감정선이 깊어진다. 볼거리가 많은 드라마다”라고 덧붙였다.
‘조작’이 새롭게 월화드라마에 합류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