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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4회 대종상 영화제가 리부트된다 |
21일 대종상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김구회 조직위원장을 주축으로 새로운 집행부를 결성하고 대종상 영화제의 문제점에 대한 면밀한 분석 작업에 들어갔으며 모든 파행 운영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마음으로, 모든 부분에서 처음부터 새로 시작한다는 각오로 '리부트'라는 부제를 달았다"고 밝혔다.
대종상 영화제는 반세기를 이어온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표 영화제였으나 공정성 시비, 대리 수상 논란, 법적 분쟁 등으로 얼룩져왔다. 작년 12월 제53회 대종상 남우주연상 수상자인 이병헌 씨는 "53년 명예를 찾는 일은 단시간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명예로웠던 시상식이 불명예스럽게 없어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존폐의 위기에 선 대종상이 사라진다는 것은 한국 영화의 역사가 사라지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에 김구회 조직위원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대종상이 무너져 가는 것을 바라보며 영화인의 한 사람으로 너무 가슴이 아팠다. 이런 상황에 대종상영화제를 다시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뼈를 깎는 고통으로, 53년, 대종상의 역사를 버리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대종상 영화제를 처음부터 다시 써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김구회 조직위원장은 또 "먼저 심사시스템과 심사기준, 심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