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탁석산 박사가 '판도라'에서 문재인 정부에 '독한 조언'을 날린다.
20일 밤 방송되는 MBN '판도라' 23회에는 철학자 탁석산 박사가 특별 패널로 출연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청와대 캐비닛 문건 공개와 함께 정유라의 핵폭탄 발언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국정농단 재판에 대해 다룬다. 또 2년여 만에 재점화 된 국정원 마티즈 사건의 미스터리, 그리고 박정희 전 대통령 우표 발행 사업 등 한 주를 뜨겁게 달궜던 첨예한 시사이슈를 두고 팽팽한 토론이 펼쳐진다.
탁석산 박사는 특히 '독한 판도라의 상자'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바로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에 대한 제언'이 그 내용. 탁 박사는 "파사현정(잘못된 견해에 사로잡힌 것을 깨부수고 올바른 도리를 드러낸다)의 뜻을 담은 현 정부의 '적폐청산'은 순서가 잘못 됐다"고 파격 발언했다. 이어 "적폐청산이 먼저가 아니라 현정, 즉 정부가 해야 할 일을 먼저 해야 정권이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전 의원은 이에 팽팽하게 맞서며 "적폐청산과 정책 시행은 동시에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적폐를 청산해야 정권 지지율이 올라가고, 그 지지율을 바탕으로 정책을 실
탁 박사는 이에 "매 정권마다 초기에 적폐청산을 시도하다 결국 정책 시행이 미뤄지는 경우가 반복되어 왔기에 하는 말"이라고 양보 없이 맞받으며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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