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사남’ 최민수 백작 캐릭터 완벽 소화 사진=죽어야 사는 남자 캡처 |
20일 시청률 조사 전문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죽어야 사는 남자’ 1회와 2회는 각각 10.4%와 10.3%(닐슨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 수목드라마 1위 자리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죽어야 사는 남자’ 첫 회를 통해 최민수는 극 중 그가 맡은 백작 캐릭터로 완벽 변신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1970년대 후반 중동으로 넘어가 석유 재벌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이 된 ‘장달구’를 최민수표 코믹 연기와 명실상부 카리스마 본능으로 완성시킨 것.
최민수는 백작의 과장되고 쇼맨십 넘치는 행동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능청스러운 연기는 물론 패션과 스타일링에 이르기까지 한국판 만수르, 일명 ‘민수르’로 완벽하게 재탄생했다. 드라마 역사상 전무후무할 억만장자 캐릭터와 배우 최민수가 갖고 있는 폭발적인 에너지가 만나 극강의 시너지를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자칫 심각할 수도 있는 장면에서도 최민수는 장난기 가득한 모습과 여유로운 제스쳐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특히 왕실의 근위대에 포위된 긴박한 장면에서도 “후레타”라고 외치는가 하면 비서인 ‘압달라’(조태관)를 통해 35살이나 먹은(?) 여자가 자신의 딸이라는 말을 전해 듣고 기겁하며 펄쩍 뛰는 장면은 백작의 유쾌한 성격을 단번에 드러내는 동시에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 충분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