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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디오스타’ 손여은이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여배우는 로맨스가 필요해♡’ 특집으로 배우 손여은, 장희진, 최여진, 박진주가 출연했으며, 일곱 번째 스페셜 MC인 그룹 신화 멤버 전진이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와 호흡을 맞췄다.
이날 단연 화제는 손여은이었다. 손여은 방송 초반 “김구라 씨가 직접적으로 말을 많이 하셔서 통쾌함을 느꼈는데 근데 좀 무서워서 사실 나올 때 걱정을 많이 했다”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이어나갔으나, 자신의 끼를 보여줄 때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MC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손여은은 초롱초롱한 프로의 눈빛을 장착함은 물론, 자신감이 가득 찬 파워당당 매력을 발산하며 무대를 휘저었다.
먼저 현대무용을 배웠다는 손여은은 몸으로 이름을 표현하는 네임댄스를 준비했는데 춤의 주제는 김구라였다. 손여은은 김구라의 이름과 함께 ‘라디오스타’ 출연 전 독설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해보겠다며 비장하게 각오를 밝혔고, MC들은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그녀를 바라봤다.
그러나 손여은의 몸짓이 시작되자 곳곳에서 웃음이 튀어나왔다. 손여은은 꼬물꼬물 거리며 잔망미를 터뜨렸고, 이름을 완성한 뒤 김구라에게 총알을 쏘는 퍼포먼스까지 하는 등 깔끔하게 춤을 마무리했다. 윤종신은 “내가 보니까 손여은 씨 캐릭터를 알겠네. 배우 맞네요”라고, 현대무용을 배웠다는 최여진은 “이런 동작은 처음 봤다”고 말해 큰 웃음을 줬다.
손여은의 두 번째 매력 발산은 폭탄주 제조였다. 영화 속에서 폭탄주를 제조하는 역할을 맡은 그녀는 “딱 하루 강습을 받고 그 뒤부터 집에 맥주 7짝을 쌓아놓고 화장실에서 연습을 했다”고 밝혔고, 즉석에서 폭탄주 제조 과정을 보여줬다.
‘소맥믈리에’ 손여은은 “(뚜껑) 미리 따 드릴까요?”라는 윤종신의 말에 “아니요! 미리 따면 안 돼요”라며 전문가의 포스를 드러냈고 기습 소주병 치기로 시선을 사로잡은 것. 윤종신은 소맥 제조 앞에서 눈빛이 돌변하는 손여은의 모습에 “이 분은 갑자기 변해”라며 놀라워했고, 손여은은 이에 보답하듯 화려한 맥주 쇼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손여은의 화려한 장기에 시선을 뺏긴 MC들은 다시 다소곳하게 돌아온 손여은의 모습에 또 다시 놀랄 수밖에 없었다. 피아노 전공자인 손여은은 영화 ‘라라랜드’ O.S.T 중 ‘미아&세바스티안의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