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이수근 콤비가 '정글'에서 뭉쳤다.
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SBS에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코모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정글의 법칙 in 코모도' 연출을 맡은 이세영PD, 백수진PD가 참석했다.
32기 '정글의 법칙' 병만족의 생존 무대가 된 곳은 바로 소순다 열도에 위치한 코모도 섬. 코모도 섬은 7000만 년 전 거대한 화산작용으로 인해 철저히 고립된 원시의 땅이자 지구상 가장 큰 파충류 코모도 드래곤이 서식하고 있는 '괴수의 땅'이다.
이번 시즌은 특히 부족원들에게 생존지를 전혀 알려주지 않았다. 제작진은 코모도 드래곤과의 만남이라는 쉽지 않은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기 위해 철저히 극비로 모든 사항을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족장 김병만조차 생존지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을 정도였다고.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이세영 PD는 "생존지를 말하지 않고 간 이유가 코모도 드래곤이라는 괴수를 만나러 가는데 안전문제를 떠나서 촬영 협조 문제에 대해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이라며 "예능 최초로 코모도 드래곤을 담는 과정에 있어서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몰라서 이번엔 꼭 성사시키기 위해 비밀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글'에서 예능적인 생존을 보여드리겠지만 한국에서 보지 못하는 동식물을 소개해드리는 것도 '정글'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코모도 드래곤은 코모도 섬에서밖에 볼 수 없는 동물이다. 병만족이 '공존'이라는 키워드를 어떤 식으로 그려낼지가 관전 포인트다"라고 전했다.
어떻게 이수근을 섭외했을까. 이세영 PD는 "몇 년 동안 이수근에게 섭외 요청을 했었다. 이수근 본인도 친구 김병만을 만나서 도와주고 싶어했지만 스케줄이 워낙 바빠서 출연이 어려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엔 어떻게든 스케줄을 조율하겠다고 하시더라. 우정과 의리로 출연을 결정한 것"이라며 "김병만 족장도 친구와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워했다"
마지막으로 백수진PD는 "코모도 드래곤은 전설로 전해지는 동물이다. 선발대는 전설의 동물인 코모도 드래곤과 공존을 하고, 후발대는 시간이 멈췄다고 할 정도의 원시의 땅에서의 또 다른 전설과 만나게 된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정글의 법칙 in 코모도'는 21일 금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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