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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스퍼 사진=에버모어뮤직 |
[MBN스타 백융희 기자] 그룹 보이스퍼가 네 번째 디지털 싱글 ‘반했나봐’로 돌아왔다. 보이스퍼는 지난 2014년 Mnet ‘슈퍼스타K 시즌6’에 삼선 슬리퍼를 신은 고등학생 보컬그룹 북인천나인틴으로 이름을 알렸다.
22살 동갑내기 친구로 이뤄진 그룹인만큼 하모니를 강점으로 내세워 보컬 중심 그룹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보이스퍼는 첫 번째 디지털 싱글 ‘그대 목소리로 말해줘’ 이후 ‘여름감기’, ‘넌 지금 어디에’, ‘어쩌니’에 이르기까지 가슴에 파고드는 애절한 발라드를 선보이며 리스너들을 사로잡아왔다.
이후 약 8개월 만에 180도 달라진 음악을 들고 돌아온 보이스퍼. 지난 13일 공개한 네 번째 디지털 싱글 ‘반했나봐’는 지금까지 보이스퍼가 선보였던 애절하고 슬픈 분위기와는 다른 밝은 감성 곡들로 채워졌다. 타이틀곡 ‘반했나봐’와 가수 유재하의 ‘지난 날’을 리메이크한 곡이 담겼다.
보이스퍼는 MBN스타와 인터뷰를 통해 그룹이 결성된 계기를 비롯해 앞으로의 활동 목표까지 전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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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스퍼 사진=에버모어뮤직 |
Q. 컴백 소감이 어떤가.
“8개월 만에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와서 기쁘다. 여름에 맞게 새 앨범도 잘 나온 것 같아서 활동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김강산)
“음악적인 부분에 있어서 꾸준히 활동은 했다. 하지만 앨범으로는 8개월 만에 대중분들 앞에 서기 때문에 감회가 새롭다. 이번에는 그간 해보지 않았던 안무에도 도전해서 더 설레는 마음이 크다”(정광호)
“8개월 동안 음악과 보이스퍼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민충기)
“우선 기다려주신 팬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신선한 곡으로 돌아왔는데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정대광)
Q. 어린 시절부터 함께 음악을 하다가 그룹 데뷔까지 함께 할 수 있었다.
“고등학교 때 3년 동안 같은 반이었다. 보기 싫어도 볼 수밖에 없는 관계였다.(웃음) 다들 수업이 끝나면 밖에 나가서 노는 것 보다 연습실에서 음악 하는 걸 좋아했다. 그러다가 많이 친해졌는데 내가 친구들한테 함께 보컬 그룹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좋아하는 가수나 음악적 성향은 다르지만 그룹 음악을 하고 싶어 하는 것에 있어선 같은 마음을 가졌었다.(김강산)
Q. 이번 앨범은 어떤 음악을 담았나.
“네 번째 싱글이다. 수록곡이 총 두곡인데 듣기 편한 곡들로 구성이 됐다. 특히 ‘반했나봐’는 중간에 간단한 춤 동작들이 귀엽게 섞여있어서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김강산)
“이번 앨범에 유재하 선배님의 ‘지난 날’을 리메이크 했다. 타이틀로 ‘반했나봐’를 정한 가운데 한 곡만 내기에는 아쉬운 감이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계기로 ‘지난 날’을 리메이크하게 됐다. 어린 시절 노래를 시작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전설적인 선배님들의 노래를 들었다. 항상 그런 곡들을 무대에서 불러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감사한 기회가 주어져서 기쁘다.”(정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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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스퍼 사진=에버모어뮤직 |
Q. 선배 가수의 유명한 곡을 리메이크 하기에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자연스럽게 오래 들었던 곡이지만, 클래식 같은 느낌의 곡을 부르면 어떤 느낌일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원곡을 많이 훼손시키면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곡의 특유한 느낌을 살리되 보이스퍼만의 색깔을 넣을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연구했다.”(김강산)
Q. 20대 초반 나이, 아이돌 그룹들이 활약하는 가운데 보컬 그룹 보이스퍼 만의 장점은 무엇인가?
“아이돌 분들은 에너지 있고 힘을 주는 강렬한 음악을 한다. 조금은 지치고 힘들 때는 위로가 되거나 휴식이 필요할 수 있는 음악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연습해왔던 음악도 다 그런 분야였다. 그래서 위로를 줄 수 있는 음악으로 대중 분들에게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는 게 우리 장점이 아닌가 싶다.”(민충기)
“결속력인 것 같다. 학생 때는 다툴 일이 많았는데 그런 과정을 겪다 보니 서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게 됐다. 그래서 이제는 음악적으로 의견이 맞지 않을 때가 있어도 감정적으로 상처 주는 것이 아니라는 걸 잘 알기 때문에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고 더 좋은 음악이 나오게 되는 것 같다. 특히 요즘에는 일과 사적인 영역을 잘 구분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또 네 명이다 보니까 노래 할 때 좋은 소스 들이 많이 나온다. 단점은 좋은 소스가 많이 나와서 고르는 게 힘들다.(웃음)”(정광호)
“누군가 이어준 인연이 아니라 음악적으로 맞는 친구들끼리 자연스럽게 모였다는 점이다. 어린 시절부터 친구이기 때문에 작업부터 무대에 오를 때 시너지가 더 좋은 것 같다.(김강산)
“함께 하는 시간이 일적으로 딱딱하게 흘러가지 않고 자연스러워서 좋은 것 같다. 5~6년 동안 함께 하나의 음악을 해오고 공부를 하고 있다. 앞으로 네 명이 함께 추구해 나가야 할 음악과 더 좋은 장점을 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새로운 방향과 도전으로 대중분들에게 보이스퍼 음악이 더 잘 들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정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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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스퍼 사진=에버모어뮤직 |
Q.이번 앨범을 통해서 보이스퍼의 어떤 면을 보이고 싶나
“보컬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우리 음악에 제한을 두고 싶지 않다. 이전부터 다양한 음악들을 접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다양한 음악으로 인사드리고 싶다. 또 더 나아가 여러 활동을 통해 대중 분들에게 보이스퍼의 이름을 알리고 싶다.” (정광호)
“멤버들끼리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음악을 더 많이 들려드릴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데 조금씩 채워지고 있는 것 같다. 최근 ‘불후의 명곡’에 나가서 정동하 선배님과 함께 한 것도 영광스러운 기억 중 하나인 것 같다. 올해가 정말 중요한 시기가 될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김강산)
공연과 방송 활동을 조금씩 하고 있다. 지속해서 저희 음악을 대중 분들에게 들려드리고 싶다. 팬 분들에게 방송을 통해서만 얼굴을 비추는 게 아니라 더 가까이에서 음악으로 소통하고 싶다. 앞으로 보이스퍼 만의 음악을
“보이스퍼의 확실한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다. 우리만의 이야기를 음악을 통해 전달해보자는 뚜렷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그룹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멤버들이 모두 작사, 작곡을 하고 있거나 공부하고 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정대광)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