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 사진=주다컬쳐 |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드림아트센터에서는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이하 ‘은위’) 프레스콜이 열렸다.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로 북한 남파 특수공작 3인방이 조국 통일이라는 원대한 사명을 안고 달동네로 잠입해 각각 동네바보, 가수지망생, 고등학생으로 위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뮤지컬 연출자인 추정화 연출이 지휘봉을 다시 잡았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이미 1000만 독자가 선택한 킬링콘텐츠다. 2016년 초연 당시 40일 간의 짧은 공연에도 호평 받으며 오랜 시간 관객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창작 뮤지컬 탄생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공연에는 이용규, 윤은채, 병헌이 원류한 역을 맡아 무대 중심에서 활약한다. 최고 엘리트 요원 원류한 역은 동명의 영화에서 김수현이 맡은 역할이기도 하다. 이들은 순수한 동네 바보의 모습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까지 다방면의 매력을 발산한다.
특히 홀로서기 선언 이후 꾸준히 연극, 뮤지컬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병헌이 마지막으로 합류해 어떤 활약을 펼칠지 흥미를 돋운다. 현재 병헌은 초심으로 돌아가 대학로 무대에 꾸준히 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연극 ‘공장장봉작가’와 국민 연극 라이어 20주년 기념 특별공연 ‘스페셜라이어’로 관객과 만났으며, 꾸준히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오는 8월 중 무대에 오를 계획인 병헌은 “이용규, 윤은채 형과 다르게 20대인 게 나의 강점이다. 형들에게 없는 좀 더 순순하고 풋풋한 매력을 공연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작년에 연극, 뮤지컬을 많이 보러 다녔다. 배우 선배님들이 관객석이 크지 않은 공연장임에도 불구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인상 깊게 봤다. 그걸 궁금하게 생각했었다. 무대 위에서 직접 감정을 느껴보니 생각했던 것 이상의 행복을 주더라. 4월 이후 중독이 되어버려서 당분간은 무대 위에서 관객과 소통하며 행복하게 지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14일 개막한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10월 8일까지 3개월 동안 약 100회 정도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제작사 주다컬쳐 이규린 대표는 “초연에 좋은 평을 해주신 만큼, 좋은 부분은 가져가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면서, 점차 ‘은밀하게 위대하게’ 하면 떠오르는 콘텐츠가 ‘뮤지컬’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추정화 연출가는 “배우님들이 짧은 시간에 공연을 준비하게 됐다. 캐릭터를 만들어감에 있어서 토론하고 의논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배워야할 노래, 숙지해야 할 안무 등을 뛰어넘는 부대요원의 몸을 만드는 과정이 힘들었다. 한 달 정도의 시간 동안 몸을 만들기 위해서 단식하고 다이어트를 했다. 특색 있는 캐릭터들을 잡아가기 위해 도와줬다기보다는 모두 알아서 스스로 구축했다. 나는 명확한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을지 잡아줬던 것 같다. 칼군무가 명확하고 세련되게 할
마지막으로 출연진들은 “‘은밀하게 위대하게’라는 작품이 웹툰 원작이고 영화로도 유명했다.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생동감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멋진 노래와 안무로 열심히 피땀 흘려서 공연을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