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개그콘서트 |
‘개그콘서트’의 코너였던 ‘대화가 필요해’의 프리퀄 버전이자 김대희와 신봉선이 부부를 이루기 이전인 1987년도의 이야기를 담아낸 ‘대화가 필요해 1987’은 공개 코미디에서 보기 드문 색다른 시도로 시선을 집중 시키고 있는 것.
지난 16일 방송에서는 더욱 업그레이드 된 재미를 선사, 방영 2주 만에 제대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날 ‘대화가 필요해 1987’에서 김대희는 철학과 83학번으로 분해 3대3 단체 미팅을 선보인 것. 주선자 김대희는 함께 온 이들에게 미안해하며 무릎을 꿇었지만 마음에 든다는 친구의 말에 어이없어 하는 표정으로 “뭐라 쳐 씨부러쌋노”라고 답해 지난 ‘대화가 필요해’를 떠오르게 했다.
또한 이세진의 등장으로 삼각관계를 예상케 하는 듯 했지만 꽃다발을 선물한 사람이 김대희인 줄 착각하는 신봉선의 모습에 김대희는 잽싸게 튀어나
이처럼 ‘개그콘서트’의 역사를 함께 해 온 김대희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으며 끊임없는 아이디어를 통해 코너를 개발하고 발전 시켜나가는 것은 물론 코미디의 질을 한층 향상 시키는 독보적인 기획력으로 레전드 뼈그맨의 저력을 입증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