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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새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 제작발표회 사진=옥영화 기자 |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 제작발표회가 개최된 가운데 최민수, 신성록, 강예원, 이소연이 참석했다.
오는 19일에 첫 방송되는 ‘죽어야 사는 남자’는 만수르와 같은 삶을 누리던 왕국의 백작이 딸을 찾기 위해 한국에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그린 가족 코믹 휴먼 드라마다.
1970년대 후반 중동으로 건너가 작은 왕국의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이 된 ‘장달구’(최민수)는 재산을 지키기 위해 35년만에 딸을 찾게 된다. 이러한 백작의 ‘딸 찾기 대작전’의 관전 포인트이기도 하다. 부성애 0%인 아버지가 딸 바보로 변화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돌아볼 수 있는 이야기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고동선 PD는 “이 드라마는 가족과 인간에 대한 테마를 놓치지 않는다”라며 ‘죽어야 사는 남자’를 한 마디로 정의했다.
최민수는 중동을 배경으로 기존에 숱하게 봐왔던 재벌이 아닌 석유부호, 백작이라는 신선한 캐릭터를 맡았다. 현장은 최민수의 돌발행동으로 초토화 됐다. 포토 타임에는 코믹한 표정으로 웃음을 안기던 그는 직설 화법으로 취재진들과 배우와 감독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최민수는 “영화 스태프들이 말하기를 촬영하기 힘든 세 가지가 있다고 하더라. 어린 아이, 동물, 그리고 최민수” “내가 돈에 팔리는 연기자? 맞다” “‘죽어야 사는 남자’는 감독님을 비롯한 네 배우가 X라이다” 등 폭탄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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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새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 제작발표회 사진=옥영화 기자 |
그러나 최민수는 연기에 대해 이야기할 때 신중하고 또 신중했다. 그는 자신이 맡은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에 대해 “촬영 전 감독님을 굉장히 괴롭혔다. 비교할 수 있는 인물들이 없었다. 이런 캐릭터가 한국에서 표현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 드라마는 B급이 아닌 B+급이다. 월남바지가 압구정동에서 입으면 촌스럽지만 수산시장에는 어울린다. B급이 촌스러울 수 있으나 본질적으로 생명력이 있다”고 캐릭터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다른 배우들도 새로운 이야기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를 듣던 고동선 PD는 “캐리터들이 배우들의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킨 것 같다. (배우들이) 작품 캐릭터에 대해 몰입하고 있으며, 연구를 많이 했다. 코믹함보다는 인물의 깊이까지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자 캐릭터, 만수르 캐릭터 설정이 어렵지 않냐는 우려 섞인
SBS ‘다시 만난 세계’와 새 수목드라마의 시작을 알리는 ‘죽어야 사는 남자’는 B급 감성과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