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배우 최민수가 중동 백작 역할 연기를 위해 2달 동안 집에서 고민했다고 했다.
MBC 새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 제작발표회가 17일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렸다. 고동선 PD와 최민수 강예원 신성록 이소연이 참석했다.
고 PD는 이날 "'메리대구 공방전'을 할 때도 '주어진 상황이나 스토리를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만 생각했다. 제가 B급이라서 B급으로 해석되는 듯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사람에 대해서 다른 시선으로 해석하고, 일관성을 가지려고 했을 뿐이다"고 덧붙였다.
최민수는 중동의 백작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비교할 수 있는 캐릭터가 없었다. 수산시장에서 월남바지를 입으면 촌스럽지 않다. 그 에너지가 있는 것이다"며 "B급 정서가 있는 캐릭터이지만 생명력이 있다고 봤다. 집안에서 1, 2달 동안 생각했다. PD와 만나 대화할 때 '캐릭터를 잘 모르겠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고 PD는 "이런 캐릭터가 배우들에게 도전 의식을 불
'죽어야 사는 남자'는 1970년대 중동의 한 작은 왕국으로 건너가 백작이 된 남자가 딸과 사위 앞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오는 19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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