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권. 제공|오픈리뷰 |
그룹 2AM의 멤버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약 중인 조권(28)이 멤버들과 뿔뿔이 흩어진 채 홀로 JYP에 남게 된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한편, 변함없는 애정과 우애를 과시했다.
2008년 초연 이후 9년 만에 다시 관객들을 만난 뮤지컬 ‘이블데드(EVIL DEAD)’에 출연 중인 조권이은 최근 스타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가까운 지인들이 공연을 자주 관람하러 오는데 아직 2AM 멤버들은 오지 않았다. 가능한 늦게 오라고 당부했다”며 익살스럽게 운을 뗐다.
그는 “보통 공연이 시작되면 어느 정도 후반부가 돼야 적응도 하고 익숙해져 더 잘하기 때문에 멤버들에게 가능한 한 늦게 오라고 늘 말한다. 서로 워낙 친하다보니 객관적으로 직언을 마구 해댄다. 그래서 더욱 늦게 오라고 강조한다”며 재치 있게 말했다.
얼마 전 데뷔 9주년을 맞이한 4인조 그룹 2AM. 현재 2AM은 멤버들의 소속사 이전으로 2014년 이후 활동이 중단된 상태지만, 저마다 활발한 솔로 활동으로 팬들의 허전함을 달래주고 있다. 또한 멤버들은 완전체 모임을 통해 수시로 우애를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한다.
“평소 돈독한 사이임은 알지만 얼마 전 특별한 해였는데 그룹으로서 함께 하지 못해 씁쓸하진 않았나”라고 물으니 “그리울 때도 물론 있다”며 미소를 머금었다.
그는 “각자의 꿈을 위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고, 서로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끼리는 사실 거리감이 없긴 하지만 ‘2AM’ 자체만을 두고 생각하면 그리울 때도 물론 있다. 하지만 언제든 적절한 시기가 온다면 함께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서 조바심이 나거나 걱정이 되거나 하는 건 없다”고 했다.
“저마다 다른 소속사에 있기 때문에 외부로 비춰지는 건 멀어졌다거나 사실상 해체로 보여질 수도 있는데 사실 전혀 아니에요. 물론 한 번 앨범을 내려고 하면 현실적인 제약이나 환경적인 요인으로 다소 어려움이 따르긴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소속사를 옮길 때 모든 멤버들이 ‘2AM’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약속 받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신뢰가 돈독하죠. 저마다 새로운 영역에 도전 중이어서 어느 정도 현재에 집중하고 있는 것일 뿐, 언제든 기회가 된다면 2AM으로 뭉쳐 앨범을 낼 계획이에요. 늘 그런 부분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이 있어요.”
현재 JYP에 남은 2AM 멤버로는 조권이 유일한 상황. 그는 “저마다 이유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나의 경우는 나를 가장 잘 알아주는 곳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잔류를 결정한 것”이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어떤 멤버는 연기, 어떤 멤버는 록 음악 등 저마다 추구하는 근본적인 꿈이 있고 그것에 더 걸맞는 둥지를 찾아 간 것 같다. 나의 경우는 음악적인 욕심, 뮤지컬 무대에 대한 목표가 뚜렷하기 때문에 현재 소속사가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당시에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일들이 닥쳐왔고 나 역시 멘붕이었기 때문에 가장 안정적이고 본능적인 감각으로 재계약을 한 것 같다. 후회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권이 출연 중인 ‘이블데드’는
오는 9월 17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