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종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15일 방송한 OCN 주말드라마 ‘듀얼’에서는 산영제약 회장 박산영(박지일 분)을 찾아간 이성훈(양세종 분)이 박산영에게서 한유라(엄수정 분) 박사가 복제실험을 주도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고 분노와 충격에 휩싸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이성훈은 박산영에게 “왜 날 만든 거야? 치료제만 연구했으면 좋잖아. 왜 힘들게 굳이 복제인간을 만들고 날 20년 동안 키우기까지 한 거야. 세상에 업적도 남기지 못할 복제인간을 만들어서 왜 날 괴롭히는 건데”라고 소리쳤다.
박산양은 “내가 필요해서. 이용섭 박사와 밥 먹다가 물어봤어. 복제태아가 가능하면 복제인간도 만들 수 있지 않느냐고. 이용섭 박사는 장기노화로 인해 일찍 죽을 수밖에 없다. 뭐 하러 복제인간을 만들어 한 생명이 힘들게 사라지는 것을 보겠냐고 했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난 눈이 번쩍 뜨였어. 세상에 급격한 장기노화로 죽어가는 사람을 만들 수 있다니. 내 희귀병과 똑같은 사람을 말이야. 내가 그 사람을 만들어 가질 수만 있다면. 온갖 실험을 하고 더 정확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겠구나. 신이 주신 기회였어”라고 털어놨다.
이성훈은 분노했다. 그는 “날 잘못 생각했어. 너같은 새끼를 내가 고통도 없이 한 방에 보내버리려고 했다니. 지금 죽지 않을 정도까지 칼날이 들어오고 나갈 거야. 위대하신 몸으로 한번 느껴봐”라면서 박산영에게 살해위협을 했다.
박산영은 “잠깐만. 너가 후회할 것 같다. 니가 나타나기 직전에 내가 재밌는 전화를 한 통 받았거든 이 칼로 날 찌르기 전에 너도 한 번 봐야할 것 같아서”라면서 한유라 박사가 찾아온 장면을 보여줬다. 박산영은 전화상으로 2분 안에 내가 전화 안 하면 한유라 박사를 죽이라고 말한 뒤 이성훈에게 “나를 죽이면 네 엄마를 죽여 버릴 거다. 찔러 봐라”라고 말했다. 이어 “너 이용섭 박사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면서. 기억 복제라. 그 참 신기하네. 그 정도까진 전혀 예상을 못했는데 말이야. 치료제 어디 있어. 이용섭이 어디로 빼돌린 거냐고”라면서 치료제의 행방을 물었다.
이성훈은 “너 여전히 죽어가고 있는 거구나. 마지막 호의 정도는 베풀어 주지. 지금은 살려줄게. 니가 천천히 죽어가는 걸 지켜보는 게 더 재밌을 것 같으니까”라면서 박산영을 죽이지 않고 그대로 발걸음을 옮겼다.
박산영은 뒤돌아 나가는 이성훈에게 “나도 하나 물어보지 왜 넌 나만 미워하는 거냐. 널 만든 건 내가 아니라 한유라 박사잖아. 넌 진수진으로 알고 있겠지. 그 당시엔 가명으로 활동을 했으니까”라면서 한유라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박산영은 “이름조차도 달라. 너가 한유라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들 죄다 거짓이야”라고 했다.
이성훈은 “헛소리 짓거리지마. 니가 시켜서 한 거 내가 모르는 줄 알아?”라면서 부인했다. 이에 박산영은 “아니지 시킨다고 다 하나. 설마 널 진짜 아들처럼 생각하고 아끼는 줄 알았어? 널 아들이라고 생각했으면 진작 구했겠지”라면서 이성훈을 계속해서 자극했다. 그러면서 “자기는 멀쩡히 살아있으면서 너가 실험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