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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이 김영철의 정체를 알고 원망했다.
15일 방송한 KBS2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안중희(이준 분)가 변한수(김영철 분)에게 분노하며 원망의 말을 쏟아내는 장면이 그려졌다.
안중희는 이날 집으로 찾아온 변한수를 차갑게 쳐다봤다. 이어 변한수가 걱정했다는 말에 “날 걱정했다고요 이윤석씨? 왜 이렇게 놀라요. 내가 평생 모를 줄 알았어요?”라면서 따졌다. 변한수는 당황해 뒷걸음질 쳤다.
안중희는 “당신 내 아버지 친구라면서요. 근데 그렇게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지난 4개월 동안 나를 속였어요? 나를 받아들이질 말든가. 볼 때마다 나 웃으면서 끔찍한 연기를 했어요? 들킬까 봐요? 혹시 눈치 채고 신고라도 하면 잽싸게 대응하시려고요?”라고 말했다. 이어 “기분이 어떠셨어요? 잘해주니까 진짜 아버지로 아네. 잘 하면 평생 안 걸리고 잘 넘어갈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 하셨어요?”라고 분노했다.
변한수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 이에 안중희는 “아니, 말씀을 좀 해보세요. 지난 4개월 동안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뺨치게 연기하시더니 왜 이렇게 과묵해지셨지”라고 비꼬았다.
변한수는 울음을 참으며 “중희야”라고 이름을 불렀다. 안중희는 “지금 어디서 내 이름을 불러요. 왜 속였어요. 어떻게 그렇게 아버지 행세하면서 나 속였어요”라면서 눈물을 흘리며 소리쳤다. 변한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안중희는 화난 듯 변한수가 사온 과일들을 바닥에 집어던졌다.
안중희는 우는 변한수를 보면서 “나는 당신 때문에 내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오늘에야 알았어. 근데 당신 때문에 그 느낌이 어떤 느낌인지도 모르겠어. 가. 당신 얼굴 안 보고 싶으니까”라고 말했다. 변한수는 발걸음을 옮겨 나간 뒤 현관 밖에서 주저앉았다.
변한수는 다음날 안중희를 다시 찾아왔다. 변한수는 “내일 애들한테 말하고 모레 경찰서 가. 가서 지은 죄 밝히고 죗값을 치를게. 그런다고 너한테 진 죄가 사라지거나 상처에 보상이 되진 않겠지만 아버지 이름 돌려줘야지”라고 말했다. 이어 “넌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날 고발해도 좋고 민
안중희는 이후 변한수 생일 날에 집을 찾았다. 다른 남매들이 안중희를 보고 반가워했지만 나영실(김해숙 분)과 변한수의 표정은 굳었다. 안중희는 “생일 축하드려요. 아버지”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