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들이 화생방 훈련을 소화해냈다.
15일 방송한 MBC ‘무한도전’에서는 전우애로 화생방 훈련을 버텨내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화생방 훈련을 받으러 가는 길에 긴장하면서 불안해했다. 하하는 인터뷰에서 “화생방훈련은 최고 힘든 훈련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고, 배정남은 “내가 진짜 다시 화생방을 또 할 거라는 생각은 못했어요. 경험해본 사람은 알아요. 두 번 가기 싫은 거”라면서 당시 심경을 회상했다.
이내 멤버들은 방독면 쓰는 방법에 대해 익혔고 곧 방독면으로 무장한 채 화생방에 들어갔다. 문이 닫힌 상태에서 멤버들은 얼떨떨해했다. 교관은 “정화통을 해제해 방탄 헬멧 위로 올리고 19초간 대기 후 정화통을 결합한 후 대기한다”라며 “단합심과 협동심으로 전원 명이 손잡고 나갈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화통해지 지시가 떨어졌고 멤버들은 정화통을 분리해 머리 위로 올렸다.
가장 빨리 정화통을 해제한 멤버는 유재석이었다. 박명수는 한참 헤매다가 가까스로 정화통을 해지했고, 정화통이 해지되지 않아 당황한 양세형은 조교의 도움으로 해체에 성공했다.
가스를 들이마신 멤버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힘들어했다. 제일 먼저 정화통을 해체한 유재석은 누구보다 먼저, 오래 고통을 느끼며 발을 동동 굴렸다. 두 번째로 해체한 배정남도 힘들긴 마찬가지였다. 특히 박명수는 옆에 있던 멤버의 손을 잡으려하거나 벽을 주먹으로 치면서 고통을 참지 못했다.
반면 정준하는 목석같이 가만히 서 있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후 인터뷰에서 “솔직히 이게 저는 참을 수 있을 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너무 힘들었는데 하니까 또 참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교관은 정화통 결합을 지시했다. 멤버들은 정화통을 결합하는 와중에도 다른 멤버들을 도왔다. 배정남은 자신의 정화통을 결합하기 전에 너무 고통스러워하는 하하를 도우며 남다른 전우애를 보였다. 그는 인터뷰에서 “내가 죽겠는데 이 형은 더 기겁을 하니까 이형부터 살리려고 하는데 이 형 하는 사이에 내가 타이밍을 놓쳐서 죽겠구나. 내 거 끼우려니 안 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하하를 도운 배정남은 곧 자신의 정화통을 결합하는데 힘들어했다. 이에 양세형이 그를 도왔다. 이때 박명수는 정화통을 결합하지 못했고, 조교들이 손 쓸 세도 없이 화생방에서 뛰쳐나갔다. 바로 문 앞에서 주저앉은 그는 기침을 연발하며 괴로워했다.
여전히 화생방 안에 있는 다른 멤버들은 서로의 손을 꼭 잡으며 고통을 함께했다. 하하는 “사실 동료들 없었으면 포기했을 수도 있다. 옆의 누군가의 손을 잡았을 때 엄청 꼭 잡아줬다. 자기 남은 기를 막 주는 느낌이었다”면서 동료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배정남은 “형들 있고 하니까 버텼다. 이게 의지가 많이 됐다”면서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양세형도 ”힘이 되는구나. 손을 잡고 있으니까 든든하더라고요”라면서 멤버들에게 고마워했다.
멤버들은 몸을 휘청거리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