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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돌학교’가 ‘프로듀스101’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
Mnet ‘아이돌학교’는 꿈과 끼를 가진 학생들이 걸그룹이 되기 위해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낸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아이돌학교’는 완성된 실력을 갖추지 않았어도 걸그룹 데뷔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작은 가능성을 큰 가치로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으로 탄생됐으며, 입학생들은 춤과 노래 실력을 제외한 가능성과 열정으로 선발됐다.
프로그램은 앞서 인기리에 종영한 ‘프로듀스101’과의 비교하는 시선을 피하지 못했다. ‘프로듀스101’이 101명의 연습생 중 최종 11명만 아이돌그룹으로 선발됐다면 ‘아이돌학교’는 총 41명의 입학생 중 9명만 데뷔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다.
여기서 ‘아이돌학교’ 측이 강조했던 부분은 41명의 입학생 모두가 소속사가 없는 ‘일반인’이라는 점이었다. ‘프로듀스101’에 출연했던 이혜인을 비롯해 방송활동 경험과 아이돌 트레이닝을 받아왔던 이들이 입학생 모집 당시 소속사가 없는 일반인 신분이기에, 모집 대상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또한 11명 안에 들기 위해 경쟁을 펼친 ‘프로듀스101’이 서바이벌 형식이라면, ‘아이돌학교’는 ‘리얼리티’ 형식으로, 학교 안에서 그려지는 이들의 성장과정에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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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정말 리얼리티였을까. 입학식부터 기초실력평가까지 고단한 하루를 보낸 학생들은 풀 메이크업을 한 채 잠자리에 들었고, 잠들기 전 하루를 일기로 마무리 하는 것 또한 ‘프로듀스101’에서 보였던 익숙한 생활 패턴이다.
이뿐만 아니라 ‘프로듀스101’에서는 국민들이 프로듀서가 되어 연습생들이 데뷔할 수 있도록 정해진 기간마다 투표를 진행했다. 연습생들은 “국민 프로듀서님 잘부탁드립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면, ‘아이돌학교’에서는 ‘육성회원’으로 불렸다. 학생들은 “육성회원님 예쁘게 키워주세요”라며 비슷한 인삿말로 시청자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단 1회만으로 모든 걸 평가하기는 이르다. 분명한 건 프로그램명에서 보여주듯이 학교 안에서
이에 여타 프로그램과 유사한 방식이 아닌 ‘아이돌학교’만의 특별한 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며, 매회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투표로 최종 9인에 어떤 학생이 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