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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가수 박보람이 오렌지색 달빛처럼 성숙한 음악으로 돌아왔다.
박보람의 두 번째 미니앨범 '오렌지 문' 음감회가 13일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열렸다.
박보람은 이날 "너무 오랜만에 나와서 떨리고 설렌다. 한편으로는 불안하기도 하다"며 "쉬는 동안 여행도 다녀오고, 1년 동안 앨범 준비를 했다"고 운을 뗐다.
2번 트랙 '문워크'는 이어폰 속의 음악과 달빛에 대한 생각을 하며 밤 산책 이야기를 그린 노래다. 이에 대해 박보람은 "피아노 선율이 정말 멋있다. 걸을 때나 카페에서 들으면 좋다"고 설명했다.
박보람은 3번 트랙 '아이러니'에 관련해서는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연애하면서 '상대가 나를 더 사랑해줬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가사로 썼다. 기존의 귀여운 박보람의 느낌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작곡가의 권유로 가사를 썼다.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거나 영화를 보거나 경험을 통해 가사 작업을 한다. 연애는 항상 새드엔딩이었다"고 했다.
'오렌지 문'에는 타이틀곡 '넌 왜?'를 비롯해 '문워크' '아이러니' '상상데이트' '알잖아' 5곡이 수록됐다. '넌 왜?'는 헤어진 연인에 대한 감정을 담은 곡으로, 서사무엘이 피처링을 맡았다.
박보람은 타이틀곡 '넌 왜?'에 대해 "이별하면서 가졌던 생각이나 감정을 솔직하게 담았다. 공감을 많이할 듯한 곡이다. 서사무엘의 피처링으로 완성도가 높아졌다. 퍼포먼스도 기대할 만하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24살이다. '슈스케2'에 나올 때는 17살이었다. 스스로 성숙해졌다고 생각했다. 차분해질 때 좋은 곡을 만났다"고 했다.
박보람은 앨범 발매에 앞서 함께 작업한 서사무엘과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서사무엘은 어른스럽고, 좋은 가사가 나오는 이유를 알 정도로 멋있는 분이었다"면서도 "성격이 털털해서 남자인 친구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 엠넷 '슈퍼스타K2'를 통해 주목 받은 박보람은 데뷔곡 '예뻐졌다'에 이어 '연예할래' '다이나믹 러브' 등을 발표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안무에 도전했다.
박보람은 "안무 준비 때문에 연습실에서 살았다. 3,4kg 더 감량했다. 안무까지 해서 더 힘들었다"며 "선이 살아있는 동작에 초점을 맞췄다. 무용을 하는 듯한 분위기가 날 것이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함께 작업하고 싶은 뮤지선에 대해서는 "딘과 작업하고 싶다. 그 분의 음악을 좋아하는 팬이다. 딘이 만든 음악에 저의 목소리를 얹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보람은 "예전에는 조용한 발라드만 불러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모든 것을 잘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음원차트 10위 안에 든다면 강남역에서 직접 오렌지를 직접 짜서 주스로 만들어드리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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