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캡처 |
지난 12일 방송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33회에서는 차태진(도지한 분)이 무궁화(임수향 분)에게 그동안 감춰왔던 속마음을 넌지시 내비쳐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어갔다.
차희진(이자영 분)의 치킨집에서 마련된 회식 자리에서 차태진은 “무순경 연애하지?”라는 소장 이교석(손광업 분)의 말을 듣자 애타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술잔을 비웠다. 이에 무궁화는 “아니에요! 소장님 아시면서”라며 강한 부정을 표했지만, 이를 듣고 있던 박용수(반상윤 분)는 그녀의 말을 한 귀로 흘려 버린 채 “무순경의 새로운 연애를 위하여!”라고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이러한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묵묵히 술로 복잡미묘한 심정을 달래는 차태진의 모습이 그려져, 과연 진전되고 있던 두 사람의 관계에 브레이크가 걸릴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차태진은 무궁화를 향해 취중진담을 펼치며 슬며시 자신의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술에 취한 자신을 집까지 데려다 주는 그녀에게 “좋네. 술 마시니까 운전해주고, 바래다주고”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지만 무궁화가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파트너를 바꾸라고 말하자 차태진은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그녀에게 서운함을 느끼며 “내가 왜 그런지 몰라!” 감정을 폭발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이처럼 도지한은 무궁화를 향한 차태진의 감정 변화를 한층 더 깊어진 연기력으로 표현해내며 많은 이들을 그의 매력 속으로 더욱 깊숙이 끌어 당기고 있다. 특히 복잡한 마음을 눈빛과 표정으로 잘 담아내는 등 캐릭터에 입체감을 불어넣는 폭넓은 감정 표현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