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신정환이 방송 복귀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신정환은 12일 오후 "7년 가까운 시간이 지난 후, 프로그램으로 여러분 앞에 서게 되어 자세히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게 됐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과거 원정도박 사건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렸던 점 깊이 사죄한다"며 "평생 가져가야 할 몫의 책임이다. 도저히 여러분을 뵐 낯이 없어서 복귀같은건 꿈도 꾸지 않았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방송가를 떠나 싱가포르에서 빙수집을 오픈하며 생활하던 중 일부러 찾아와 격려를 해주는 한국인들을 보며 용기를 얻었다"면서 "가게를 열고 1년이 지나면서 복귀를 점치는 기사가 떴고, 그 기사에서 느껴지는 냉담한 시선에 점점 작아져갔다. 어느 순간 나를 찾아와 격려해주는 분들 덕분에 아주 조금씩 용기가 생겼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복귀에 결정적인 계기가 된 건 아내의 임신"이라며 "곧 태어날 내 아이는 나를 넘어져서 못일어나버린 아빠가 아닌, 다시 일어나 성실하게 살았던 아빠로 기억
이와 함께 "다시는 과거와 같은 어리석음으로 여러분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 무엇을 하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내가 가진 모든 걸 보여주겠다. 실망시킨만큼 몇백 배 노력으로 조금씩이나마 갚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정환은 오는 9월 Mnet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전격 방송에 컴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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