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어야 사는 남자’ 최민수가 인생캐 탄생을 예고 했다 |
드라마 ‘모래시계’를 비롯 ‘태양의 남쪽’, ‘대박’ 등 다수의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최민수는 그 중에서도 특히 MBC 드라마에서의 활약이 남달랐다.
1992년 ‘사랑이 뭐길래’를 시작으로, 수많은 팬층을 거느렸던 ‘태왕사신기’와 웰메이드 드라마로 호평을 받은 ‘오만과 편견’에 이르기까지 독보적인 존재감과 카리스마를 뽐내며 시청자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아 왔다.
최민수는 고구려 광개토태왕의 일대기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서사 무협 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쥬신의 후예’들이 하늘의 힘을 가질 수 없도록 막는 절대 악역 대장로를 완벽히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특히 보다 생생한 캐릭터 구현을 위해 5시간에 걸친 특수분장도 마다 하지 않는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이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법과 원칙, 사람과 사랑을 무기로 나쁜 놈들과 맞장 뜨는 검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오만과 편견’에선 야심 가득한 능력자 검사 문희만으로 변신해 능구렁이 같은 전략가 연기로 흠 잡을 곳 없는 ‘킬링 캐릭터’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유독 MBC 드라마에서 사랑을 받아온 최민수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