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원 사진=방송 화면 캡처 |
최근 방송 중인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거침없이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지닌 최애라 역을 맡은 김지원이 애잔한 눈물 연기로 안방극장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이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린 김지원의 눈물 연기 명장면을 되짚어 본다.
8회- ‘스펙’의 벽에 부딪힌 애라의 서러운 눈물
애라는 짠내 나는 아나운서 도전기로 현실에 부딪힌 청춘의 슬픈 자화상을 표현해냈다. 그는 그토록 원하던 아나운서 서류 합격 후, 면접장을 찾았다. 그러나, 애라는 다른 이들의 스펙과 비교하는 면접관들의 싸늘한 시선과 마주했다. 이에 애라는 면접을 마치고 돌아오는 고속버스 안에서 숨죽여 울었다. 버스 안에서 남몰래 서러운 눈물을 훔치는 김지원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10회- 가족(아버지) 뒤에서 몰래 훔치는 현실 눈물
애라는 아버지인 천갑(전배수 분)이 보는 앞에서 지역 행사 MC 자리를 혜란(이엘리야 분)에게 뺏겼다. 아버지에게 멋지고 자랑스러운 모습만 보여주고 싶었던 애라였지만, 마음과는 달리 초라하기만 한 자신의 현실에 아버지를 향해 애꿎은 화만 냈다. 하지만, 천갑은 담담히 애라를 위로했고, 그가 자리를 떠나자 애라는 참았던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이 과정에서 김지원은 섬세한 연기로 애라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15회- 사랑하지만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이별의 눈물
애라는 동만이 탁수(김건우 분)와의 재경기를 요청했다는 사실을 알고 이별을 고했다. 앞서 그는 동만이 격투기를 하다 충격을 받으면 영구적인 청력 손상이 올 수도 있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던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동을 계속 하겠다는 동만의 말에 애라는 "그럼 이제 우리 친구도 못 하는 거지?"라고 답하며 이내 참고 있던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사랑하지만 헤어짐을 말할 수 밖에 없는 애달픈 마음이 담긴 김지원의 굵은 눈물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케 했다.
이처럼 김지원은 커다란 눈망울에 눈물을 머금으며 시청자들과 함께 눈물짓고 있다. 또한, 그는 인물이 마주한 상황마다 각기 다른 눈물 연기를 선보이며, 캐릭터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