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가 오늘(11일) 종영한다.
지난 10일 방송된 '쌈, 마이웨이'는 고동만(박서준 분)이 최애라(김지원 분)의 만류에도 김탁수(김건우 분)와의 재대결을 신청해 두 사람은 이별을 선택했고, 김주만(안재홍 분)은 백설희(송하윤 분)에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돌아오길 끝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다.
'쌈, 마이웨이'는 절친한 친구인 네 명의 주인공들이 팍팍한 삶 속에서 다시 꿈과 사랑을 찾는 드라마다. 암울한 현실에 뜻을 굽히지 않고 자신들의 길을 나아가는 이들의 모습은 공감을 얻었다.
고동만 최애라는 동네 친구로 성장한 뒤 서른 살을 앞두고서야 연인이 됐다. 두 사람은 그동안 친구를 넘어 연인이 되는 과정을 전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그러나 상대의 꿈 앞에서 두 사람은 결별하는 위기를 맞았다.
김주만 백설희는 6년차 연인으로 등장해 오랫동안 연애한 경험이 있는 이들이 한 번쯤은 겪었을 법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주만은 백설희와의 사랑이 익숙해져 장예진(표예진 분)에게 눈길이 갔고, 백설희는 남자친구의 변화에 이별을 결심했다.
서로 다른 두 연인은 이날 방송에서 다시 사랑으로 이어질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박서준은 지난달 1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동만 최애라가 잘 만나는 느낌으로 드라마가 끝났으면 한다"고 했고, 김지원은 "엔딩은 판타지하고 행복하게 끝났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송하윤과 안재홍도 "사회적 분위기가 요즘 만큼 '행복'인 적은 없었던 듯하다. 대부분 행복이 우선이다. 모두가 행복한 결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지막회를 앞두고 주인공들의 곁을 맴돌던 황복희(진희경 분)의 정체가 밝혀지기도 했다. 그는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영화에 출연해 오명을 쓴 배우이자 최애라의 친어머니였다. '남일빌라'의 주인공이자 황
대학생 때 최애라를 스토킹했던 장경구(강기둥 분)은 고동만에게 복수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기 위해 그를 도우려고 방송을 제작했다는 뒷이야기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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