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족과 대화가 단절된 두 가정의 사연이 공개됐다.
10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형제와 남편이 각각 대화단절로 가족에게 주는 고통에 대한 얘기가 그려졌다.
첫번째 사연 주인공으로는 형제가 전혀 대화를 하지 않아 중간에서 힘들어하는 엄마가 등장했다.
이날 형제는 “서로 휴대전화 번호도 모른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형제는 엄마를 통해서만 얘기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심지어 동생은 형이 취직한 사실을 “오늘 방송출연을 통해 알았다”고 말해 경악하게 했다.
이렇게까지 된 원인에 대해 동생은 “중2때 형이 젤리를 그냥 가져가서 문자로 욕을 남겼다, 형이 그걸 엄마에게 일러바쳐서 맞았다”며 대화단절의 원인을 털어놨다. 이에 형은 “동생이 사춘기라서 그런 줄 알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성장과정중 “엄마가 형만 편애했다”는 과거가 공개돼 엄마가 미안해했다.
이후 신동엽이 형제를 무대로 불러 악수를 비롯해 뽀뽀까지 스킨십을 시켜서 웃음을 안겼다. 또한 어린 시절 다정했던 사진의 포즈를 무대에서 재연케 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어 게임중독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아내가 나왔다. 아내는 출산할 때도 남편이 게임을 했으며, 잠 잘 때 이외에 손에서 게임을 놓지 않는다며 폭로전을 이어갔다. 최태준이 “게임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찮다”고 말하자 남편은 “600~700(만원) 정도 썼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런가하면 남편은 아내가 “매일 술을 마신다”고 반격했다. 아내는 “워킹맘인데, 남편이 육아와 집안일을 하나도 도와주지 않는다”며 스트레스를 밝혔다. 아내는 딸이 아빠를 닮아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아서 걱정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마지막은 아빠의 독특한 스타일 때문에 창피하다는 초6 여학생이 등장했다. 딸은 “딸, 아빠 어때?”라는 말이 세상에서 제일 무섭다고 얘기했다. 어울리지 않는 분홍색 티셔츠와 해병대 마크, 공유를 따라한 뽀글머리 때
아빠는 자신의 독특한 패션을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해병대 패션에 대해서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떨어진 자존감을 찾아준다"고 대답했다.
방송 말미에 아빠는 "해병대 전우들에게 죄송하다"고 했고, 증인으로 나온 아들이 "아빠처럼 될까봐 해병대는 안 가겠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