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탈출’, 사상 최초 1020 관찰 리얼 예능 탄생(종합)

↑ ‘둥지탈출’ 사진=옥영화 기자

[MBN스타 백융희 기자] 김유곤CP의 새 ‘리얼 관찰 예능’이 막을 올린다.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둥지탈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오늘부터 독립 ‘둥지탈출’은 낯선 땅에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좌충우돌 생활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셀러브리티 부모의 자녀들이 부모의 품을 떠나 낯선 환경에서 생활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담은 일명 ‘자립 어드벤처’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둥지탈출’은 앞서 MBC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를 통해 국내 가족예능의 한 획을 그은 김유곤CP가 tvN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규 예능으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김유곤CP는 “저도 최근 둥지를 탈출해서 새 둥지에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매우 절박한 심정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빠 어디가’가 지녔던 정서는 살리되 어린 아이들이 아닌 청춘들을 주인공으로 한 다른 세대의 이야기를 담아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40대 50대 분들이 TV를 본다면 젊은 아이들의 순수함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또 가족의 공감대가 있을 것 같고 젊은 친구들이 보면 또래 친구들끼리 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로망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둥지탈출’에는 최민수, 박상원, 이종원, 국회의원 기동민, 박미선, 김혜선과 함께 이들의 자녀 6인이 출연한다. 최민수 아들 최유성, 박상원 딸 박지윤, 이종원 아들 이성준, 국회의원 기동민 아들 기대명, 박미선 딸 이유리, 김혜선 아들 최원석이 출연한다.

박미선은 “아이들이 방송에 나온 적이 없는데 최초로 방송을 통해 인사를 드리게 됐다. 본인이 어릴 때부터 노출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런 결심을 하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박상원은 “딸에게 ‘둥지탈출’에 대해 말했더니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학교를 휴학 중이기도 하지만, 공식적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 같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딸의 선택을 따랐다”고 밝혔다.

↑ ‘둥지탈출’ 사진=옥영화 기자

강주은은 “우리도 마찬가지로 섭외가 들어왔을 때는 조심스러웠다. 한국말을 잘 모르는 유성이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종원 역시 “처음 출연 의뢰를 받았을 때 고민이 됐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아들의 반응이 호의적이었다. 청소년기의 아이에게 추억을 만들어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출연을 하게 됐다. 과연 내 아이가 둥지를 떠나서 어떻게 생활할까 하는 궁금증이 있고 처음이자 마지막이겠지만, 좋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부모들은 스튜디오에서 VCR로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아이들은 낯선 땅 네팔에서 누구의 도움 없이 서로만을 의지한 채 생활한다.

김유곤CP는 “아이들이 12일 동안 네팔에 있었는데 산 속 숙소 하나만 제공해주고 하루 식량만 제공했다. 나머지 10일은 개입을 안했다. 이 친구들이 리얼로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생활비를 벌어야했다”고 극한의 상황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언급했다.

이어 “상점도 없기 때문에 직접 마을까지 나가서 음식을 구해야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보니 부모님들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더라. 특히 아이들에게서 부모님의 모습이 많이 보이더라”면서 “스튜디오 내에서도 재미있는 부분이 있다. 부모님들이 아이들이 힘들면 말 수가 줄어서 오디오가 비어있는 상태가 되는 상황이 오기도 했다”라고 또 다른 재미 요소를 말했다.

특히 방송에서는 이를 모니터링하면서 미처 몰랐던 자녀들의 새로운 면을 발견한 부모들의 모습도 담겨 다채로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김유곤CP가 그간 방송에 노출된 적 없는 연예인 자녀 위주로 캐스팅을 진행한 만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끝으로 박미선은 “열심히 아이들이 사는 모습을 보여준다. 요즘 젊은 청년들이 나약하다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걸 느꼈다. 자녀와 부모들이 같이 한 번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오는 18일 첫 방송.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