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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중 사진=김승진 기자 |
38년차 베테랑 드러머 김선중은 지난해 첫 번째 정규앨범 ‘아일 비 데어(I’ll Be There)’를 발매했다. 케이맨(K.man)이라는 예명으로 지난 2014년부터 가수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했다.
김선중은 드럼 뿐 아니라 보컬, 베이스, 피아노 연주부터 작사와 작곡 실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연 활동과 함께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Q. 근황이 어떻게 되나?
“항상 음반 작업 준비를 하고 있다. 동시에 개인적인 공연을 많이 다니고 있다. 공연에서는 드럼 퍼포먼스와 노래를 한다. 그리고 내년에 밴드 위대한 탄생 50주년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Q. 최근 국악인 김경기를 가요계에 데뷔시켰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김경기는 오케스트라 관장을 병행하고 있는데 공연을 다니다가 인연이 됐다. 원래 국악을 하던 분이지만, 가요 쪽으로 관심이 있는 분이다. 목소리가 정말 맑고 노래를 잘 한다. 그래서 흔쾌히 함께 하게 됐다.”
Q. 국악인 출신 가수 김경기의 장점은 무엇인가?
“때 묻지 않은 청량한 목소리가 장점이다. 국악 하는 분들은 피나는 노력을 통해 득음을 한다. 김경기 역시 그런 노력들을 분명히 해왔을 거다. 아직 신인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무르익진 않았지만, 가요 쪽으로 더 적응 된다면 지금보다 더 맛스러운 가요를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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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중 사진=김승진 기자 |
Q. 무려 38년 동안 드럼과 함께 해왔다. 최근에는 작곡과 작사를 시작했고 보컬에도 도전했다. 다른 뮤지션들과 다른 행보를 보여주는 것 같다.
“다양한 음악을 오랫동안 접해왔고, 드럼과 함께 해왔다. 현재까지 드럼 연습도 꾸준히 하고 있다. 이런 부분이 작곡과 작사를 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된 것 같다. 또 항상 드럼에만 매달렸기 때문에 작곡을 시도해 볼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항상 속에 담아놓고 있었던 것 같다. 음악 하는 데 있어 나이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최근에는 빌보드 차트 순위권 안에 드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웃음) 언제 어디서나 영감을 받고 멜로디가 떠오르면 핸드폰에 녹음을 해놓고 곡을 완성해나간다.”
Q. 38년이란 긴 시간동안 꾸준하게 한 길을 걸어올 수 있던 이유가 있나?
“가수들의 경우는 인기의 위치가 오르락내리락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연주자는 한 번 올라가면 오래가는 편인 것 같다. 처음 연주를 시작했을 때 나와 음악을 함께 했던 뮤지션들이 현재는 몇 없다. 다들 다른 일을 하고 있다. 나에게 오랫동안 음악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항상 안주하지 않고 노력해야한다는 마인드다. 다른 이들이 직장에 가서 일을 할 때 나는 드럼 연습에 몰두했다. 드럼 연주가 내 업이니까. 현재도 매일 연습을 한다. 실용학원을 운영하는데 학원 학생들보다 연습을 더 많이 하는 것 같다.(웃음) 악기 특성상 연주를 하지 않으면 손이 굳는다. 실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매일 연습을 하고 있다. 이런 점이 오랫동안 음악을 해올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Q. “뮤지션으로서 최종 목표가 있나
“여러 뮤지션들과 함께 라이브 위주의 공연을 이어나가려고 한다. 활동 기회를 얻기 힘든 뮤지션부터 음악적인 부분이 맞는 이들과 함께 옛날처럼 공연장에서 공연을 많이 할 생각이다. 여러 콘텐츠를 꾸준
Q. 팬들에게 한 마디
“예전에는 공연을 하면 어디서든 달려와주셨는데 요즘에는 잘 안 찾아오더라.(웃음) 그럼에도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테니 제가 공연을 하면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