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이 김영철의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8일 방송한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아버지 김영철(변한수 분)에 대한 의심이 극에 달한 안중희의(이준 분) 모습이 그려졌다.
안중희는 변한수의 젊었을 때 사진이 한수진(김서라 분)가 준 사진 속 아버지의 모습과 다른 것을 발견하며 당황했다. “이건 말도 안 돼”라면서 엄마한테 전화했으나 엄마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안중희는 엄마에게 사진을 찍은 뒤 “사진 속에 이 사람 아냐”고 문자로 물었다.
안중희는 회사에서 변미영(정소민 분)을 보면서는 속으로 “너는 이 상황을 알고 있냐. 찾은 내 아버지가 진짜 아버지가 아닐 수도 있다. 너와 내가 남매가 아닐 수도 있다. 내가 널 좋아해도 되는 거다. 기뻐해야 하는 거냐”라면서 혼란스러워했다. 이어 변미영이 다칠 뻔한 위기에 놓이자 팔을 확 잡아끌어 안았고, 변미영은 이때 두근거림을 느끼면서 당황했다.
안중희는 정신과 의사인 과거 여자친구 현지(서윤아 분)에게 찾아갔다. 그는 “너무 혼란스럽다. 어떤 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이 내가 만나려던 사람인지 모르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등에 있어야 할 흉터가 없고 기억도 너무 왜곡돼 있다. 다른 사람이면 안 되고 그럴 수 없다”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사진 두 장을 보여주면서 “같은 사람일까?”라고 물었다. 여자친구는 “사진으로만 보면 다른 사람 같은데”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억도 다르고 흉터도 없고 이렇게 사진까지 서로 다르면 이상하지 않아? 이렇게 세 가지가 한꺼번에 완벽히 갖춰지는 경우가 흔한 경운가. 나라면 같은 사람이라고는 도저히 생각 못하겠는데”라고 말했다. 안중희는 굳은 표정으로 병원을 나왔다.
안중희는 계속되는 의심에 변한수가 집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것을 보면서도 아는 채 하지 않고 방으로 올라갔다. 이어 방에 앉아 혼자 “아니야. 그럴 리 없어”라면서 부정했다. 그러면서도 “그래서 그렇게 엄마를 안 만나려고 한 거야?”라며 과거 한수진과 변한수가 서로를 알아보지 못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변한수가 자신과의 첫 만남에서 한수진이란 이름을 한 번에 못 알아들은 것에 대해서도 의심을 제기하면서 도대체 왜 자신을 아들로 받아들인 건지 궁금해 했다. 밤새 잠도 못 자고 고민하던 그는
안중희는 그 칫솔을 들고 친자확인을 시도했다. 한편 변한수는 자신의 칫솔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며 의아해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