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표 장르물의 새역사를 쓰고 있는 ’비밀의 숲’이 반환점을 돌았다.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극본 이수연/연출 안길호)이 8일 9회 방송으로 본격적인 2막에 돌입한다.
’비밀의 숲’은 감정을 잃은 검사 황시목(조승우 분)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배두나 분)과 함께 검찰 내부의 비리와 숨겨진 이면의 진실을 밝혀내는 추적극이다.
특히 ’비밀의 숲’은 검찰 스폰서, 내부 비밀, 감정이 없는 검사 등 흥미진진한 요소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설계된 진실, 모두가 동기를 가진 용의자다"라는 메인 카피에서 알 수 있듯, 감정이 없는 브레인 검사 황시목과 따뜻한 인간미를 지닌 무대포 형사 한여진이 누군가가 설계한 사건, 그리고 모두가 용의자인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내부 비밀을 파헤쳐 나가고 있다.
tvN은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 ’굿와이프’, ’더 케이투’, ’시그널’ 등 다양한 소재의 웰메이드 장르물로 대한민국 드라마의 지평을 넓혔다. 낯설고 어려운 소재와 이야기에도 높은 완성도를 더해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았다. 이에 tvN이 2017년도에 처음 내놓은 장르물인 ’비밀의 숲’에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불안함도 있었다. tvN은 ’안투라지’, ’시카고 타자기’ 등 주말 드라마 블록에서 연속으로 저조한 성적으로 거두며 주춤한 모양새를 보였다. 얕은 시청층을 가지고 있는 시간대에서 ’비밀의 숲’은 tvN 특유의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배우들의 호연, 연출을 더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에 ’비밀의 숲’은 단 2회 만에 4%의 시청률을 넘었고, 이후 꾸준히 4%대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비밀의 숲’은 앞선 8회 동안 검사 스폰서의 살인 사건을 쫓으며 검찰과 경찰 속의 얽히고 섥힌 관계들을 그려냈다. "모두가 용의자"라는 카피처럼 살인 사건의 용의자를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모두를 용의선상에 올려놨다.
이제 앞으로 남은 절반의 시간 동안 ’비밀의 숲’은 검사 스폰서 살인 사건의 범인과 왜 그 범인이 그런 일을 했어야 했는지, 왜 모든 사람이 용의자여야 했는지를 확실하게 그려내야 한다.
100% 사전제작인 ’비밀의 숲’의 결말은 이미 첫 방송 전에
’비밀의 숲’은 매주 토일 밤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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