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7일의 왕비’ 이동건이 밀지에 집착해 광기를 드러냈고, 박민영은 연우진을 의심했다.
6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 이융(이동건 분)이 밀지를 찾아내려고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역(연우진 분)과 신채경(박민영 분)은 우여곡절 끝에 혼례식을 마치고 부부가 됐다. 하지만 두 사람을 둘러싸고 이융(이동건 분)의 경계는 더욱 더 극에 달했다.
이융은 선왕이 남긴 서노아비의 밀지를 진성대군 이역보다 먼저 차지하려고 혈안이 됐다. 앞서 이역과 활시위를 당기며 팽팽한 긴장감을 펼쳤던 것은 서노(황찬성 분)의 뒤를 밟아서 서노아비를 찾아내려는 계략이었던 것. 이후 서노아비가 이융 앞에 붙잡혀 고문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이융은 “밀지는 어디 있느냐”며 서노아비에게 직접 인두를 들이대며 광기를 드러냈다. 서노아비는 아들을 죽이겠다는 이융의 협박에 “서노를 살려달라”며 애원했다. 이에 이융은 “왜 내 아비는 나를 죽이는 밀지를 남겼는가”라며 선왕을 원망하고 분노했다.
마침내 서노아비는 고문을 견디지 못하고 진실을 폭로했다. “아비가 아닌 왕으로서 내린 결정이었다. 밀지는 여인의 몸에 새겨져 있으니, 선왕전하 주변 여인들 가운데 찾아봐라”고 털어놨다.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은 이융은 결국 서노아비를 칼로 찔렀다. 서노아비는 죽어가며 “이래서 전하는 왕이 돼서는 안 된 거였다”며 고통스러워하며 죽었다.
그런가하면, 신채경과 이역은 첫날밤을 맞게 됐지만 도처에 이융의 명을 받은 감시자들이 있어서 편치 않았다. 이후 신채경은 이역이 활동하는 전당포를 찾아가 이역과 지인들에게 술을 먹였고 이융의 말을 확인하려다가 자신이 이역의 첩자라는 사실에 기막혀했다.
앞서 서노아비는 이역에게 밀지의 진실을 들려줬다. 그는 “밀지가 아니라 밀유다. 대군마마가 성인이 됐을 때 힘이 되어드리라고 했다. 여인의 몸에 새겨져 있다
방송 말미, 이역은 서노아비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신채경을 두고 달려 나갔다. 서노는 이역에게 “왕이 돼 달라. 그래야 남아 있는 사람을 지킬 수 있다”며 아비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 시각, 신채경은 전당포를 찾아갔다가 이융이 말한 이역의 역모의 흔적들을 확인하며 경악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