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유선‧진경이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선 소감을 밝혔다.
6일 오후 서울 대학로 드림 아트센터 2관에서 ‘그와 그녀의 목요일’ 프레스콜이 진행된 가운데 윤유선과 진경은 오랜 만에 무대에 선 벅찬 소감을 전하는 한편, 부족함을 새삼 깨달았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먼저 윤유선은 “11년 만에 공연을 하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많이 깨달았다. 동료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고 좋은 작품에 좋은 배우들과 함께하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 공연을 해보긴 했지만 횟수가 많지 않았고 소극장에서 관객분들과 호흡하는 것은 너무 오랜만”이라며 “공연을 준비하면서 발성이나 액션에 대해 부족한 점을 느끼고 깨달았다. (진)경이가 같이해서 든든했다. 실질적인 조언이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설 같은 느낌의 대사도 있어서 쉽게 외워지지 않는 것에 당황했다”며 “대본 리딩을 시작할 때는 연출님과 섬세한 대화를 나누면서 분석하고 하는 과정에 잠시 행복감을 느꼈는데 외우기 시작하니 힘들더라. 생각처럼 되지 않아서 걱정도 많았다”고 토로했다.
배우 진경이 역시 “2013년 이후로 오랜만에 연극을 해서 열심히 준비했다. 중장년 관객분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만나 뿌듯하다”고 했다.
이어 “대사가 많은 작품이라 연습을 하면서 공연 때 대사에 문제가 생기면 큰일 난다는 압박감이 심했다”면서 “이전에 연극을 오래 했지만 촬영 때는 대사를 끊어서 연기했기 때문에 이번에 잠시 잊고 있던 무서움을 다시 깨달았다. 대사를 잊는 꿈을 꾸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툭 치면 나올 수 있을 만큼 열심히 연습했고, 템포를 살리는 것에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친구와 연인 사이를 오가는 중년 남녀 ‘정민’과 ‘연옥’의 이야기를 담았다. 결혼 빼곤 다 해본 이들은 매주 목요일마다 사랑과 이별, 갈등과 화해 등을 통해 남녀의 본질적 차이와 인생에 대해 논하며 극을 끌어간다. 8월 20일까지 서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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