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인 방송에서 대도서관, 철구, 김이브, 캐리 언니가 인기를 끌고 있다면, 해외에는 조이노, 샤방샤방 등 로컬 문화를 신선하게 알려주는 유명 BJ들이 있다.
그중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나라인 카자흐스탄을 홍보하는 BJ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124개 민족이 모여 사는 나라인 만큼 방송의 차별화도 단연 두드러진다.
이슬람 문화권 임에도 불구하고, K-POP을 사랑하며 한국 김치와 라면을 주식처럼 즐긴다. 한국음식 코너에서 이른바 ‘먹방’(먹는 방송)을 보여주기도 하고, 한국음악과 드라마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토해낸다.
특히 선물용으로 가장 반기는 간식은 초코파이가 단연 으뜸이다. 이 나라 기술로는 만들기도 어려울 뿐더러 주식이 빵인 그들의 입맛에 초코파이의 특수성이 신기로울 따름이다.
카자흐스탄 BJ들은 지난해 10월 첫 방송을 시작했다. 이들이 모여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아프리카TV 방송을 연구하던 시점은 지난해 7월경. 1대 BJ들은 모델들로 구성됐다면, 현재 BJ들은 대학생과 자영업을 하는 여성들로 자연스럽게 탈바꿈했다.
자신들의 외모와 카자흐스탄을 알리기 위해 나섰던 5인(다나, 아셀, 다리야, 앗시아, 디나라)의 미녀들이 각자의 개인 사유로 바통터치를 하며 현재 굴나즈(통역)를 비롯해 태이(아나스타시야)와 아이다나가 개성 만점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를 방송에서 접하고 한국 문화에 빠져든 이들은 현재 한국에 자신들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IMI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