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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영이 ‘7일의 왕비’에서 상반된 매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
지난 5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 신채경(박민영 분)은 이역(연우진 분)과 혼인을 준비하며 사랑스럽지만 대담하고 결연한 여성상을 그려냈다.
극 중 신채경은 이역과 혼인해 자신의 첩자가 되라는 연산의 말에 망연자실했지만 이내 스스로 대군을 지키겠다고 다짐하는 결연함을 보였다. ‘형제간의 의심을 불식시키고 충심을 증명하겠다’고 말하는 당찬 모습은 그녀를 위해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는 이역의 상황과 대비돼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든 것.
두렵고 후회되면 멈춰도 된다는 이역의 말에 신채경은 화를 내며 자신을 은애하지 않느냐며 울컥했고 그가 대답이 없자 서운한 기색을 내비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섭섭함을 토로하던 신채경은 “입으로 말하는 것보다 눈으로 말하는 게 훨씬 많으신 분이니 함께 살면서 하나하나 가르쳐드리겠다”며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표현해 보는 이들을 찡하게 울렸다.
이러한 상황들은 혼인 후에도 가슴 아픈 상황이 계속될 것을 예감케 하는 대목. “뭐라 하셔도 의심하지 않을 겁니다. 대군마마를 믿을 겁니다”라고 외치는 그의 속마음에선 왠지 모를 슬픔이 전해지기도 했다.
비운의 운명에 맞서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고 있는 신채경은 그녀 특유의 밝고 사랑스러움으로 시청자들의 아린 마음을 달래고 있다. 혼인의 증표를 주겠다는 이역의 말에 부끄러워하며 턱을 내밀고 눈을 감아 미소를 유발하는가 하면 그에게 먼저 입을 맞추는 러블리한 면모로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외에도 신부화장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