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파일럿 예능 ’싱글 와이프’가 각자의 아내에게 ’아내DAY’를 선물한다는 특별한 기획으로 재미를 주는데 성공했다. 3부작으로 편성된 파일럿 예능이지만 참신한 시도로 기대 이상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정규 편성 가능성을 높였다.
6일 방송된 SBS ’싱글 와이프’ 3부에서는 각자의 아내에게 ’아내DAY’를 선물했던 서현철, 남희석, 김창렬, 이천희의 모습과 아내들의 마지막 여행 이야기가 그려졌다.
친구들과 포항 여행을 떠난 남희석 아내 이경민은 엄청난 승부욕을 불태우며 폭소를 자아냈다. 친구들과 오락실 격투기 게임을 하며 친구들과 내기에 나섰으며, 또 실내 낚시장에 가서 낚시 내기를 하는 등 놀라운 승부사 기질을 뽐냈다.
’사랑꾼’ 이천희는 ’질척남’으로 변했다. 아내 전혜진은 태국 코사무이로 여행을 떠나 해변 파티 ’풀문 파티’에 참석하며 이천희를 안절부절 못하게 했다. 이천희의 모습을 본 남편들은 "표정을 보는 게 더 재밌다"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우럭여사’ 정재은은 일본으로 떠나 과거 연극에 함께 출연한 일본인 친구들과 만났다. 서현철 역시 함께 했던 동료들을 VCR로 보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 와중에 정재은은 특유의 허당기질을 뽐내며 ’신스틸러’의 면모를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김창렬의 아내 장채희는 가희와 함께 대만여행을 떠난 뒤 홍등 야경으로 유명한 지우펀을 찾았다. 이곳에서 장채희는 눈물을 흘리며 그간의 고생에 대해 고백했다. 김창렬은 아내의 속마음을 듣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싱글 와이프’는 첫 방송부터 각자의 아내에게 ’아내DAY’를 선물한다는 취지에 현실 부부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실제로 ’싱글 와이프’ 방송 이후 국내 대표 ’맘 커뮤니티’ 등에서는 ’아내DAY’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되고 있고, 오프라인 상에서도 ’아내DAY’에 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하나의 ’대세 키워드’로 주목을 받은 것.
MC 박명수는 방송을 통해 "꼭 여행이 아니어도 한 달에 한 번 ’아내DAY’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싱글 와이프’가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된다면
가족과 부부의 관계를 재정립하며 감동과 재미를 모두 안긴 ’싱글 와이프’가 정규편성을 확정하고 시청자들의 실생활에 찾아들어가 위로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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