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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백의 신부’가 ‘도깨비’와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
tvN ‘하백의 신부 2017’은 윤미경 작가의 베스트셀러 만화를 원작으로, 2017년 현대에 맞춰 재해석한 스핀오프 드라마. 인간 세상에 온 물의 신 하백(남주혁 분)과 대대손손 신의 종으로 살 운명으로, 극 현실주의자인 척하는 여의사 소아(신세경 분)의 신므파탈 코믹 판타지 로맨스다.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인 김병수 감독과 ’미생‘을 통해 탄탄한 필력을 인정받은 정윤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하백의 신부’는 신세경, 남주혁, 임주환, 정수정, 공명 등 대한민국 청춘 스타들의 조합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주목을 받은 것은 물론 수국, 천국, 지국으로 이뤄진 신계와 인간계라는 기존 드라마에서 본 적 없는 버라이어티한 배경 설정으로 역대급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의 예고했다.
신 판타지물로 대한민국을 도깨비 열풍으로 이끌었던 ‘도깨비’를 연상케 했던 ‘하백의 신부’는 독특한 설정에서 오는 기대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러나 첫 방송된 ‘하백의 신부’는 인간 세계를 방문한 남주혁과 신경 정신과 의사 신세경의 독특한 만남으로 묘한 재미를 선사했다.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 케미를 보였고, 재기발랄한 설정과 곳곳에 배치된 웃음 포인트로 시선을
또한 하백의 시종이자 충직한 보필자 남수리 역의 박규선과 소아의 남자 간호사 유상유 역의 신재훈은 각각 두 사람 옆자리를 지키며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극에 재미를 더했다.
더불어 첫 방송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정수정, 공명의 다가올 등장에 기대감을 높이며, 이어질 전개에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