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정형돈이 ‘무한도전’ 하차 이후 1년 8개월 만에 ‘셜록의 방’을 통해 MBC로 돌아왔다 |
정형돈은 3일 방송된 MBC 파일럿 프로그램 ‘셜록의 방’ MC로 출격했다. 그는 추리 소설 마니아 조우종, 연예계 눈칫밥 13년 차의 이특, 신 내린 듯한 촉을 자랑하는 지민, 연예계의 코난 딘딘, 그리고 과학수사의 살아있는 전설인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반장과 함께 사건을 풀었다.
‘셜록의 방’은 실사판 과학 수사와 예능이 결합된 프로그램이다. 다른 추리 프로그램과 달리 전문적인 요소가 가미된 추리쇼다.
정형돈은 ‘셜록의 방’에서 중심을 잡는 역할을 했다. 정형돈은 ‘주간아이돌’ ‘뭉쳐야 뜬다’ 등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모습을 떨쳐 버리고 과학 수사와 예능 사이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 다분히 노력했다. 출연진들의 추리력을 이끌어내기도 하고, 과학 수사에 한층 더 깊게 들어갈 수 있도록 전문가들에게 심층적인 질문을 하기도 했다.
그가 MBC에 오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안정감 있는 진행은 변함없었다. 지난 2015년 11월 불안장애 등 건강상의 문제로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 전 정형돈은 ’무한도전’ ’능력자들’ ’우리동네 예체능’ ’주간아이돌’ ’냉장고를 부탁해’ 등 여러 프로그램의 고정 MC로 활약했다. 이후 건강이 회복된 후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했지만 MBC 예능에는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정형돈은 이를 계기로 지상파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무한도전’에 합류하게 될 가능성도 시사된 가운데 ‘셜록의 방’이 정규 프로그램으로 안착되면서 정형돈의 새 전성기를 펼쳐내게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