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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극장가는 국내작 뿐만 아니라 외화 라인업도 막강하다. 상반기에 유독 강세를 보인 할리우드 대작의 거센 파워는 하반기에도 계속된다. 이에 따라 또 한 번 한국 영화와의 자존심을 건 진검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일단 오는 5일에는 ‘스파이더맨: 홈커밍’이 첫 주자로 나선다. 그 이름만으로도 폭발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는 ‘마블’이 내놓는 가장 친숙한 슈퍼 히어로.
소년 ‘스파이더맨’의 성장기를 담은 이번 시즌에는 아이언맨까지 가세했다. ‘시빌 워’ 이후 어벤져스를 꿈꾸던 피터 파커가 아이언맨과 함께 세상을 위협하는 강력한 적 ‘벌처’에 맞서며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개봉에 앞서 지난 2일과 3일 톰 홀랜드와 제이콥 배덜런, 존 왓츠 감독이 내한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이후 20일 개봉하는 ‘덩케르크’는 ‘메멘토’ ‘다크 나이트’ ‘인셉션’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인터스텔라’ 등으로 불패 신화를 이끌어온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프랑스 덩케르크 해안에 고립된 40만여 명의 영국군과 연합군을 구하기 위한 사상 최대의 탈출 작전을 담았다. 그간 그가 쌓아온 경험이 집대성된 작품으로 가히 기대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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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에는 또 다른 매력적인 슈퍼히어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가 2탄 ‘골든 서클’로 돌아온다. 전편 ‘시크릿 에이전트’에서 해리 하트(콜린 퍼스)의 가르침 아래 최고의 스파이로 성장한 에그시(태런 에저튼)의 다음 이야기로 킹스맨 본부가 사라진 후의 스토리를 담는다.
이번에도 매튜 본 감독이 연출을 맡고 전작 제작진들이 함께했다. 할리우드 슈퍼히어로와는 전혀 다른 결의 재미와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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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에 도전장을 내미는 또 하나의 강적, DC 코믹스 역시 신작을 들고 온다. 11월 개봉을 확정 지은 ‘저스티스 리그’를 통해서다.
‘저스티스 리그’는 DC의 히어로 군단이 모여 공동의 적에게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로 전작에 출연했던 ‘배트맨’과 ‘원더 우먼’을 비롯해 ‘아쿠아맨’, ‘사이보그’와 ‘플래시’가 합류해 슈퍼히어로 완전체를 이뤘다. 아쿠아맨의 부인이자 바다의 여왕 ‘메라’와 ‘고든 국장’, ‘로이스 레인’까지 등장한다.
뿐만 아니다. 디즈니·픽사의 ‘카3: 새로운 도전’, 초대형 뮤지컬 애니메이션 ‘딥’까지 다양한 웰메이드 애니메이션도 출격한다.
북미 박스오피스 1위로 화려한 시작을 알린 디즈니·픽사의 ‘카3: 새로운 도전’은 여름방학을 맞아 기존에 제작사가 보여주었던 시리즈만의 독창적인 상상력과 스타일리시한 카 액션으로 관객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뮤지컬 애니메이션 장르의 ‘딥’도 9월 관객들을 만난다. 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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