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기적인 어머니와 아버지로 인해 고통받는 가족이 나왔다.
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뭐든 내맘대로 버리는 엄마와, 부정적인 아버지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첫 사연의 주인공은 20대 여성으로, 자신이 집을 비우면 그 사이에 엄마가 물건들을 몽땅 버린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딸은 결정적으로 엄마가 최근 산 선글라스를 버려서 사연을 신청했다고 털어놓았고, 심지어 컴퓨터도 자리를 차지하고 먼지만 쌓인다며 버렸다고도 밝혀 방청객과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정찬우가 “중고시장에 파셨을 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류태준이 “그 안에 중요한 파일들은 어쩌냐”고 정색하고 묻자 엄마는 “나랑 상관없다”고 답했다. 엄마는 “지저분하고 내 취향도 아니다, 집에선 내가 갑이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게스트로 나온 김태우는 "끝까지 저러니 멋있으시다, 여긴 내 구역이니 다 나가라는 거 아니냐"며 반전소감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딸이 "엄마 물건은 버리지 않는다, 엄마가 내 커플링을 끼고 나갔다"고 폭로하자 김태우는 "멋있다는 말 취소한다"며 급히 정정해 폭소를 안겼다.
그런가하면 또 다른 사연의 늦둥이 20대 딸은 매사 늘 부정적인 아빠 때문에 고통 받는다고 호소했다. 마치 세상 다 산 사람처럼 아빠가 부정적인 말들로 가족을 힘들게 한다는 것. 의뢰인의 아버지는 술을 마시고 가족들에게 욕설과 폭력을 행사하고 다음날 기억 못하는 등의 패턴을 반복하고 있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실리콘총 쏘기에 중독된 미술선생님의 사연도 소개됐다. 주인공은 가방에 늘 ‘실리콘 총’을 들고 다니면서 “쏘고 싶어 미치겠다”며 평범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틈이란 틈에 실리콘을 쏘지 못하면 우울해진다는 것. 그녀는 “3년 전, 집 인테리어 공사를 했는데 실리콘총을 놓고 가서 운명적으로 하게 됐다. 동영상을 보면서 해봤는데 힐링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후 스튜디오에서 타일에 직접 실리콘 총쏘기
게다가 주인공의 학원생이 증인으로 나와 ‘실리콘 댄스’를 폭로했고 이어 그녀가 "실리콘과 미술의 콜라보도 생각중이다"고 밝혀 재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