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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인가족 2017’ 사진=‘초인가족 2017’ 캡처 |
평소 마이너스 통장과 가계부를 보며 천일을 구박했던 라연은 회사를 그만두고 울적해하는 천일에게 거액의 용돈을 주고 한약을 데워주는 등 남다른 배려를 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남편의 선택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라연의 응원은 천일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것. 특히 천일이 남몰래 가슴에 품고 다니던 사직서를 발견하고도 차분하게 그의 마음을 이해하는 라연의 대처는 수많은 시청자들의 코 끝을 찡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사춘기 중2 딸 익희 역시 어른스러운 반응으로 아빠를 위로했다. 익희는 “아빠 쉬는 거 못 봤어, 쉼표도 필요한 것 같더라”라며 가정을 위해 15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일했던 천일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천일의 퇴사를 지지했다. 마냥 철없어 보이던 익희의 어른스러움이 드러나는 대사이자 진심으로 아빠를 걱정하고 위하는 마음이 묻어나는 대목이었다고.
이처럼 천일의 퇴사를 대하는 라연과 익희의 배려심이 돋보이는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감동을 이끌어낸 ‘초인가족 2017’은 3일 오후 방송될 마지막 회에서 가장의 퇴사라는 위기를
한편, 현 시대를 배경으로 중간으로 살아남기에도 힘든 짠한 우리네 이야기를 유쾌하게 전하며 명실상부 최고의 ‘월요병 치유 드라마’로 불린 SBS ‘초인가족 2017’은 3일 밤 11시 10분 39회와 마지막 회가 연속 방송된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