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 멀티플렉스 영화 ’옥자’ 상영 거부
2017년 상반기 영화계의 최대 관심사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일 수밖에 없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기반인 넷플릭스의 투자를 받은 봉 감독은 ’옥자’를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까지 진출시켰고, 국내에서는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가 ’보이콧’까지 하게 만들었다.
"영화 생태계를 파괴한다"고 한 멀티플렉스가 언젠가는 도래할 이 플랫폼의 변화에 대해 대비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장을 마련했다. 아울러 멀티플렉스에 손님들을 대거 빼앗겼던 개인 극장들은 ’옥자’를 통해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No.2홍상수-김민희 "서로 사랑하는 사이" 공식 인정
불륜’설’로만 돌았던 배우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은 두 사람의 관계를 공식 인정했다. 홍 감독은 지난 3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국내 언론시사회에서 "사랑하는 사이"라고 밝혔다. 앞서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이 영화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김민희 역시 수상 소감으로 "홍상수 감독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했고, 국내에서 처음 상영된 자리에서는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No.3 블랙리스트 파문
지난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영화계가 몸살을 앓았다. 정부나 대통령에 반한다는 이유로 지원을 받지 못하게 하거나 불이익을 받도록 한 정부의 치졸한 블랙리스트가 사실로 드러났다. 응당 국민으로 밝힐 수 있는 개인의 정치적 의사 표현이 제한받고 검열받아야 하는 시스템에 반감이 일었다.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이들이 구속됐고, 오늘(3일) 결심 재판이 진행된다.
No.4 고 노무현 대통령 향한 향수…’노무현입니다’ 대박 열풍
다큐멘터리 열풍은 또 오랜만이다.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2002년 대선 때 새천년민주당 국민경선에서 2%의 지지율로 시작한 노무현이 우여곡절을 거쳐 대선후보 자리에 올랐던 과정을 담아 히트했다. 박근혜 정권의 무능과 실패와 맞물려 비운의 리더 노무현을 향한 그리움과 향수와 동시에 이후 정권을 향한 기대감을 전한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누적관객수 180만명을 넘어서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No.5 윤제문, 진정성 없는 사과…음주 인터뷰 태도 논란
’잠재적 살인’이라 지탄받는 음주운전을 세 번이나 저질러 물의를 일으켜 팬들을 실망하게 한 배우 윤제문은 지난 3월 영화 ’아빠는 딸’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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