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정소영 객원기자]
전설적인 댄스 가수 클론의 메가 히트곡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1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공'에서는 데뷔 20주년을 맞은 90년대 전설 '클론' 특집이 전파를 탔다. 주옥같은 메가 히트곡들이 청하, 세븐틴, KCM, 홍경민, 팝핀현준&박애리, 더이스트라이브, 키썸&유성은의 무대로 부활했다. 클론 특집 우승 트로피는 KCM에게 돌아갔다.
이번 불후의 명곡 클론 특집은 종합선물세트와도 같았다. 클론의 노래들은 국내를 넘어 아시아권까지 휩쓸어 '클론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바 있기 때문이다.
클론은 '쿵따리샤바라'로 데뷔 3주만에 45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해, 첫 데뷔 앨범이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KCM은 국민 댄스곡 '쿵따리샤바라'를 다양한 컨셉으로 부활시켰는데, 과격한 퍼포먼스로 바지가 찢어지는 투혼까지 발휘했다. KCM은 "엔딩 포즈하는데 가랑이에 바람이 불어 이상했다"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구준엽은 KCM의 무대에 감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가 좋아하는 마이클 잭슨의 댄스 퍼포먼스도 준비하고, 마지막에 20주년 축하 퍼포먼스까지 선보여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클론에게 한류스타라는 명성을 가져다준 곡, '도시탈출'을 글로벌 아이돌 세븐틴이 재해석했다. 클론은 '도시탈출'로 2집 역시 밀리언셀러로 등극했다. 대만 가수 묘묘묘가 이 곡을 리메이크해, 12주 연속 대만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다.
구준엽은 대만 진출 이후 "대만의 가장 섹시한 남자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당대 대만 4대천왕 연예인들도 제치고 대륙의 섹시 스타가 된 것.
청하는 야광봉 퍼포먼스로 유명한 '초련'을 재현했다. 청하는 야광봉 대신 형광 테이프를 활용했다. 그녀의 무대에 박애리는 "무대가 어두워져도 예쁘고, 밝아도 예쁘다"고 칭찬했다.
클론의 초련은 2000년 5월 KBS 뮤직뱅크 4주 연속 1위를 석권했다. 또한 2000년 MTV 뮤직비디오 시상식에서 'MTV 코리안 뷰어즈 초이스상'을 수상했다.
홍경민은 클론의 최고 전성기를 함께했던 댄스그룹 '와와'와 함께 클론의 '빙빙빙+난' 무대를 꾸몄다. 팝핀현준은 "와와 선배님들과 친분이 있는데, 춤에 대해서 무서웠던 선배들이었는데 옛날 생각이 많이 나고 존경스럽다"고 밝혔다. 댄스 그룹 와와는 클론 특집 무대를 위해 15년만에 다 함께 모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팝핀현준과 박애리는 클론의 '사랑과 영혼' 무대를 위해 전세계 댄서들을 모았다. 비보잉 세계 대회를 석권한 댄서들과, 유튜브 댄스 영상으로 유명한 마르퀴즈 스콧, 팝핀 존이 함께했다. 박애리의 공중부양 퍼포먼스까지 이어져 관중을 놀
이외에 평균 연령 16세 밴드 '더 이스트 라이트'는 클론의 'Funky Tonight', 키썸과 유성은은 클론의 '돌아와'를 불렀다. 클론의 모든 곡들이 명곡판정단에게 친숙한 곡들이었기에 이날 관객석은 축제와도 같은 분위기를 이뤘다.
다음주 전설은 꽃미남 듀오 '더 블루'로 밝혀져 기대를 모은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