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삼겹살을 많이 먹게 된 이유가 공개됐다.
30일 방송된 tvN ’알쓸신잡’에서는 잡학박사들의 경주 여행 두번째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날 김영하 작가는 아침 식사를 준비하며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삼겹살을 좋아하는 것이냐"고 물었고, 황교익은 "불행한 역사"라며 말문을 열었다.
황교익은 "'960~70년대 대규모 양돈산업은 일본에 수출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일본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고기를 먹기 시작하면서 돼지를 키워야 했다. 그런데 돼지를 키우는 것은 배변물 처리가 문제였기에 우리나라에 키우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기네들은 안심과 등심을 가져갔고, 우리는 삼겹살, 족발, 머릿고기 등만 먹게 된 것"이라고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시민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두 번의 국란에 모두 참가한 최진립 장군의 이야기를 전해 뭉클하게 했다.
유시민은 "최 장군이 임진왜란 이후 노구를 이끌고 병자호란에도 참여했다. 그때 두 명의 노비와 함께 참가했다"며 "그는 여기에서 죽을 줄 알고 ’나는 여기서 죽을 테니까 가서 내가 죽었다고 전해라’고 했는데 노비들이 ’주인이 충을 다하는데 어떻게 우리가 충을 다하지 않겠느냐’며 함께 싸우다가 죽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날 방송에서 잡학박사들은 엑스포와 대중음악박물관, 동물원, 황남빵, 원자력 발전소, 놀이동산, 삼국유사 등 다양한 소재로 이야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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