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크린 화제작이자 문제작 ‘옥자’(감독 봉준호).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국내 스크린의 90% 이상을 점유한 3개 멀티플렉스는 결국 태생적 이유로 줄곧 논란의 중심에 선 ‘옥자’ 상영을 거부했다.
사실상 이들을 제외한 국내 극장을 통해 ‘옥자’를 찾아 봐야 하는 실정인데, 관람 자체가 목적이라면 한결 수월한 방법이 있다. 알려진 대로 넷플릭스를 통해서다. ‘알’아둬도 ‘쓸’데없는, 그래도 은근히 유용한 ‘옥’자를 둘러싼 ‘잡’지식 두 번째는 넷플릭스로 옥자 보는 법이다.
그동안 개봉작은 극장에서 2~3주가량 먼저 상영되고 그 후 IPTV(인터넷TV)나 케이블TV 등 부가판권 플랫폼에서 유통됐다. IPTV가 보편화 되면서 ‘홀드백’(hold back·한 작품을 극장에서 개봉한 뒤 다른 플랫폼에서 틀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거나 유명무실해지고 있는 상황.
일부 수입 영화는 IPTV로 동시에 서비스되기도 했고, 한국 영화 역시 극장 흥행에 실패한 경우 IPTV 공개 시점을 앞당기는 등의 방식으로 수익 보전을 위해 힘써왔다. 성인영화나 B급 영화는 극장에 하루만 걸리고 바로 스트리밍서비스 채널로 향하는 경우도 많다.
’옥자’ 제작과 유통으로 칸영화제에까지 화두를 던진 넷플릭스는 세계 최대 규모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 기업이다. 전 세계 190여 개국에서 1억명에 가까운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며 기업가치가 70조원대에 달하는 넷플릭스는 사실 관람객 입장에서는 굉장히 반가운 존재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화제가 된 미국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를 비롯해 봉준호 감독의 ‘옥자’ 같은 자체 제작 콘텐츠를 공격적으로 가미하고 있어 빠른 속도로 국내에도 대중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
게다가 인터넷만 연결되면 안 되는 기기가 없을 정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PC를 비롯해 태블릿, 스마트
한편,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담는다. 영화는 29일 극장과 넷플릭스에서 동시 개봉한다.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