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101’을 재기의 발판으로 삼아 컴백을 준비 중인 ‘뉴이스트’가 성희롱 루머에 휩싸인 멤버 강동호로 인해 발목이 잡혔다. 소속사 측과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의 의견이 극명하게 갈린 가운데 사실 여부를 떠나 강동호의 이미지에는 적잖은 타격을 미친 상황. 어렵사리 다시금 존재감을 발휘하려고 했던 ‘뉴이스트’ 멤버들의 꿈은 논란을 딛고 이뤄질 수 있을까.
한 가요 관계자는 22일 “현재 ‘뉴이스트’ 민현 군을 제외하고 종현 민기 동호 아론까지 4인조로 컴백을 준비 중”이라며 “워낙 방송을 통해 재조명이 된 그룹이기에 멤버들은 각종 언론 인터뷰 및 홍보 활동도 계획하고 있었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모든 일정에 대한 재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컴백을 비롯한 장기적인 활동을 위해서도 해당 논란에 대한 적극적인 해명과 진정성 있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앞서 이날 강동호의 소속사 측은 강동호의 루머가 퍼지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사태를 파악 중”이라면서도 “팬의 거짓말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후 공식입장을 통해 해당 사태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 없이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있는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허위사실 및 악의적인 인신공격성 비방, 댓글, 게시글 및 이의 복사, 유포 등을 통한 확대 재생산 행위 등에 대해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라며 “불법 사례에 대해서도 예외 없이 법률적 조치를 취하여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전 한 네티즌은 자신이 중학생 시절 강동호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을 게재하며 그와 나눈 연락 및 대화, 통화 음성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 네티즌은 “8년 전 느꼈던 수치스러움과 그때의 기억들을 잊을 수가 없었다. 이 글을 작성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그 기억들이 떠오르고, 이번 일들로 인해 계속 떠올려야하기 때문에 현재 심적으로 많이 지쳐있는 상태”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글쓴이는 중학교 1학년 때인 지난 2009년 제주도 제주시 연동에 있는 학원 수업이 끝난 뒤 연동에서 봉성으로 가기 위해 학원차를 탔고, 집으로 가는 동안 같은 학원에 다니던 중학교 2학년 강동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은 “다음 주에 예정된 변호사님과의 상담 이후 모든 상황을 정리한 글을 올리려고 했지만, 타 커뮤니티로 유출되며 해당 대학 커뮤니티 이용자들까지 조롱하는 이 상황을 멈추고자 시기를 앞당겨 글을 올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양측의 의견이 판이하게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해당 네티즌의 진술이 구체적인데 비해 강동호 측의
한편 2012년 그룹 뉴이스트로 데뷔한 강동호(활동명 백호)는 최근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해 특유의 남성미와 순수한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며 인기를 얻었다. 최종 성적은 1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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