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배우 기주봉(62)이 대마초 흡연 혐의를 뒤늦게 자백했다. 기주봉과 같은 사람에게서 대마초를 공급받아 이를 피운 혐의로 구속된 배우 정재진도 혐의를 시인하고 검찰에 넘겨졌다.
20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와 의정부지법에 따르면 기주봉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30분 의정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로 했다.
기주봉 정재진은 각각 소변과 모발에서 대마초 흡연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혐의를 부인해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류 성분 반응검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기주봉은 자신의 대마초 흡연 의혹과 관련한 언론 보도 이후 최근 변호인을 통해 친구 A씨(62)가 준 대마초를 한 번 흡연한 사실이 있다고 경찰에 자백했다. 은박지에 싼 대마초를 A씨로부터 공급받아 지난 4월께 흡연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마초 전과도 있는 정재진은 지난해 12월 담배 반갑 분량의 대마초를 A씨로부터 공급받아 두세차례 흡연한
앞서 같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된 기주봉은 "촬영 일정 등으로 27일에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의정부지법은 날짜를 23일로 결정했다.
in999@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