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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손하가 아들의 학교 폭행 논란과 이에 대한 해명성 입장 발표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을 취재 보도한 기자가 홀로 비난 받고 있는 윤손하 모자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이 기자는 "이번 건에 대해 입장을 맑힌 윤손하 씨는 문제 해결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유일하게 아들과 함께 피해자 엄마를 찾아가 사과를 한 학부모였다"며 윤손하가 노력했음을 공개했다.
SBS 김종원 기자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이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피해 아동과 가족들에게 상처를 남긴 학교 측의 대응을 비판하고 싶었다. 그런데 보도가 나간 뒤 이런 학교의 문제가 부각되기 보다 가해 아동이 누군지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 기자는 "피해 아동과 가해 아동들 그리고 가족들 간에 진정한 사과와 화해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건에 대해 입장을 맑힌 윤손하 씨는 문제 해결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유일하게 아들과 함께 피해자 엄마를 찾아가 사과를 한 학부모였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는 윤손하가 1차 입장 발표에서 밝힌 내용이기도 하다.
그는 "반면 여론의 관심을 덜 받고 있는 가해자 학부모 중에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단 한 통의 연락조차 안 한 인사도 있다"며 '모르쇠'로 일관하는 가해학생과 학부모에게 일침을 날렸다.
김 기자는 "진정성 있는 사과, 그리고 그걸 잘 모아서 화해로 이끌어내는 학교가 우리에게 필요하다. 그게 학교가 경찰과 다른 점이다. 이번 건이 학교라는 공간에서 잘 해결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윤손하가 피해 아동과 엄마를 찾아가 사과했다는 내용은 19일 SBS '8 뉴스'의 학교폭력 사건 사실 확인에서도 언급됐다.
SBS는 지난 16일 간판 뉴스프로그램인 '8뉴스'에서 지난 4월 서울 한 사립초등학교 수련회에서 이 학교 3학년 4명이 같은 반 학생 1명에게 담요를 덮어 야구방망이로 때렸고, 물비누를 우유인냥 먹이기도 하는 등 학교폭력을 가했으나,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 가운데 대기업 총수 손자와 배우 윤손하 아들이 가해자에서 빠지거나 별다른 책임을 지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뉴스가 나간 뒤 윤손하는 소속사를 통해 처음 "악의적으로 편집된 방송"을 지적하는 해명성 입장을 발표, 더 큰 비난이 일었고, 2차 3차 입장을 통해 반성과 사과를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윤손하가 출연중인 KBS2 '최고의 한방'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만 거셀 뿐, 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
한편,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대기업 총수 손자와 연예인 아들을 봐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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