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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위있는 그녀 김희선 사진=품위녀 |
지난 16일 첫 방송된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연출 김윤철/제작 제이에스픽쳐스, 드라마하우스)가 2회 방송 시청률 3.1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호평 받고 있다.
우아진 역을 맡은 김희선은 럭셔리 라이프로 선망을, 완벽한 가정을 지키기 위한 노력으로 이 시대 엄마들의 자화상을 그려내 사기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우아진(김희선 분)은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사는 재벌가 둘째 며느리로 아름다운 미모와 센스 있는 패션은 기본, 따뜻한 성품을 가진 인물. 게다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가진 것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까지 보이는 우아진을 김희선(우아진 역)이 뛰어난 캐릭터 분석력으로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혼연일체 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녀는 무개념 남편 안재석(정성훈 분)을 물심양면으로 내조하는 완벽한 아내다. 괴팍한 시아버지 안태동(김용건 분)을 지극정성으로 모시는 효심 가득한 며느리이자 딸 지후(이채미 분)의 교육에 관해서는 양보가 없는 열혈 맘, 손윗동서 박주미(서정연 분)에게는 친근한 동서가 되기 위한 열혈 주부의 모습을 선보였다.
품위있는 인생을 사는 우아진은 브런치 모임, 골프, 요가 수업 등 상류층의 삶을 고스란히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자신의 행복을 지키기 위한 눈물 어린 노력도 드러나 여성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콩가루 가족인 시댁의 평화와 남편 안재석의 바람을 막기 위한 특단의 조치, 딸 지후에 대한 애틋한 사랑은 시청자들을 감정이입하게 했다.
어제(17일) 방송에선 우아진의 삶에 미스터리한 간병인 박복자(김선아 역)가 균열을 내기 시작해 흥미를 더했다. 집안에 분란이 일자 평화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우아진의 맹활약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 가정의 엄마로 가족을 위해서라면 발 벗고 나서는 그녀에게선 진심이 느껴져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든 것.
특히 손윗동서 박주미가 자신의 처지에 우울해하는 것을 발견한 우아진은 포장마차에서 함께 술을 마시고 노래방에서 화끈하게 놀며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박주미와의 트러블로 집을 나간 박복자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자신이 차고 있던 팔찌까지 선물하며 남다른 인품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처럼 우아진은 모든 걸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