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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를 까먹거나 예상치 못한 리액션에 순간 얼음이 되는 호스트나 고정 크루의 활약상(?). ’SNL코리아’가 전했던 또다른 재미와 웃음이었다.
이런 날것 혹은 돌발 상황의 웃음과 재미를 보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SNL코리아9’는 이제 7월22일부터 녹화 방송을 통해 시청자를 찾기 때문이다.
’SNL코리아’는 기존에 2~3차례의 리허설을 거쳐 1차 공연과 2차 공연을 진행했다. 2차 공연은 생방송으로 전파를 탔다.
하지만 제작진은 최근 "이제 녹화 체제로 전환함으로써 1·2차 공연 중 더 잘 나온 부분을 편집해 본방송의 재미와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양한 실험과 변화는 칭찬받을 만하다. 본방송의 재미와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도 응당 이해갈 만하다.
하지만 당장 제목(SNL, Saturday Night Live)에서 ’LIVE’를 떼내야 할 판이다. 상당 부분을 이미 녹화 영상으로 진행하고 있으니 별로 달라질 게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앞서 ’SNL코리아’는 날카로운 정치 풍자와 패러디로 큰 호평을 받았다. 각종 콩트 등이 전하는 ’SNL스러운’, ’SNL다운’ 웃음과 재미
날카로운 칼날은 언젠가부터 무뎌졌다. 녹화방송 체제로 변화하면서 그 날카로움이 돌아와주길 기대하는 의견이 많다.
’SNL코리아9’는 7월8일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2주간의 재정비를 거친 후 7월21일 첫 녹화를 진행해 7월22일 밤 10시20분에 ’SNL 코리아9’ 17회가 방송된다.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