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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반성한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자숙하겠다”
또 음주운전이다. 잊혀질 때 쯤 되면 한 번씩 터지는 연예인들의 음주 운전 소식. 스포스츠타 강정호, 아이돌 출신 배우 차지혁, 슈퍼주니어 강인을 비롯해 배우 윤제문, 인기 가수 호란에 이어 이번엔 모델 출신 배우 구재이다.
구재이의 소속사 측은 16일 “구재이가 지난 15일 음주 운전을 하다 단속에 적발됐다”며 “아직 경찰 조사는 받지 않은 상태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다.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본인도 잘못을 인정하고 자숙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구재이가 지난 15일 11시 40분쯤 술을 마시고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한남대교 방면으로 운전을 하던 중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앞서 슈퍼주니어 강인 역시 2009년 음주운전 후 자숙의 시간을 갖고 복귀했으나 2016년 또다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그는 이전에도 음주운전 적발 이후 고개 숙여 사과했지만 다시금 같은 실수를 반복했기에 반감은 더 커졌다. 어렵게 복귀했지만 다시금 자숙을 해야 했고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이 외에도 메이저리거 강정호는 2009년과 2011년 음주운전으로 투아웃 상태였다가 지난해 12월 음주운전 후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강정호는 3월 1심 재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가수 호란은 지난해 9월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가 서울 성수대교 진입 부근에 정차 중이던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당시 호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정성이 담긴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처음이 아닌 음주운전 삼진아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누리꾼으로부터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었다.
배우 윤제문도 마찬가지다. 2010년에 음주운전으로 15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그는 2013년에도 같은 혐의로 벌금 250만 원을 받았다. 자숙을 약속했던 그는 지난해 또다시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됐다. 당시 법원은 윤제문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40시간의 준법운전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마약 매매 및 투약, 음주 운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아이돌 출신 배우 차주혁의 경우는 더욱 심각한 경우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32형사부는 지난 15일 오전 10시 대마초 판매 및 대마초 흡연과 향정신성의약품 MDMA(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차주혁에 대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 혐의에 대한 선고 공판을 진행하려 했으나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으로 한 차례 미뤘다.
차주혁은 변론기일 이후 반성문을 제출하며 자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주혁은 지난해 4월 강모 씨에게서 엑스터시 0.3g과 대마 28g을 사들여 삼키거나 흡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차주혁은 같은 해 7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엑스터시 6정과 대마 담배 7개를 사서 투약했으며, 8월에는 서울 강남의 한 호텔 등에서 가루 형태의 향정신성의약품 케타민을 코로 들이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차주혁은 또 지난해 4∼8월 김 모(26, 불구속 기소)씨 등과 함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클럽 주
뿐만 아니라 마약 투약과 매매에 이어 지난해 10월 음주운전으로 시민 3명을 들이받은 혐의로 지난 10일 추가 기소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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