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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엠낫 양시온 사진=그래비티뮤직 |
임헌일은 정준일, 이현재와 함께 밴드 메이트(MATE)로 활동 대중적인 인기와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 이승환, 이소라, 김동률, 이적, 박효신, 성시경 등의 앨범 및 공연에 작곡, 편곡, 기타리스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메이트 이후 솔로 앨범 및 공연 등 다방면으로 대중과 만나는 중이다.
양시온은 배우 겸 뮤지션 김재욱과 함께 밴드 월러스(Walrus)의 멤버로 활동했다. 이적, 정준일, 러블리즈, 임주연 등 여러 뮤지션의 앨범에 프로듀싱 및 편곡으로 참여했다. 또 지난 2014년 솔로 활동을 통해 솔로로서의 가능성도 입증받았다.
김준호는 브레멘 활동 이후 스픽아웃 멤버로 활동한 동시에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드럼연주자와 보컬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아이엠낫에서도 임헌일과 함께 메인 보컬로 활동하고 있으며, 아이엠낫 정규 1집 앨범 이후로 솔로 앨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 따로 활동하다가 다시 뭉친 이유가 있을까
“이 조합에 대한 그리움이 있어서 다시 시작했다. 인간적으로 잘 맞는다. 오랜만에 만나도 어제 만난 것 같은 편안함이 있고 서로에 대해서 잘 안다. 음악적인 합 역시 좋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랬다. 즉석 연주를 할 경우 다른 팀이 며칠 동안 연습해서 해야 할 것들을 우리는 5분 만에 맞출 정도다. 이상하게 처음 봐도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 있지 않나. 그런 느낌이다. 늘 그리웠고 지금은 솔로 활동할 때보다 재미있고 좋은 것 같다.”(임헌일)
“음악적으로 까다로운 친구들인데 서로 트러블이 없다. 서로에 대한 불만이 없고 방향성이 잘 맞는다. 우리는 음악적인 취향이 잘 통하고 성격도 잘 맞는다. 한 음악을 틀었을 때 셋 다 좋다고 하는 지점이 똑같다.”(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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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엠낫 김준호 사진=그래비티뮤직 |
-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음악이 있다면?
“비주류 음악을 좋아한다. 돈과 시간이 많다면 안 팔리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 (웃음) 그런 음악을 좋아한다. 유명 뮤지션으로 유키 구라모토와 같은 음악을 하고 싶다. 정적이고 들으면 자고 싶은 음악.” (양시온)
“저는 다른 사람이 봤을 때 팝 음악 같은 음악을 하고 싶다. 가사를 모르겠어도 좋은 음악. 좋은 멜로디를 만들어내고 싶은 바람이 있다.”(김준호)
“항상 한결같은 데 듣기 좋은 음악이 좋다. 이번 앨범을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만족해서 당분간은 하고 싶은 음악에 대한 생각이 없을 것 같다. (웃음)”(임헌일)
- 작곡과 작사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 있나?
“작사나 작곡은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 그걸 완성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임시온)
“환경에 제약을 받지 않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과거 사무 공간에서 일하면서 틈틈이 시간을 내서 가사를 쓰기도 했다. 어떤 상황이 갖춰져야 좋은 가사를 쓴다는 것보단 언제 어떻게 어떤 가사가 나올지 모르니 항상 준비하고 메모하는 습관 등을 길러야 하는 것 같다.”(임시온)
“노력은 정말 필요하다. 헌일이가 작사에 대한 노력을 많이 했듯 나 또한 작곡 부분에서 노력을 많이 했다. 지금까지 많은 습작 곡들이 있다.”(김준호)
- 음악을 하면서 제일 행복했던 순간 한 가지씩 꼽는다면?
“처음 브레멘이란 팀의 앨범을 실물로 받아봤을 때인 것 같다. 어린 시절부터 바라왔던 꿈을 이룬 순간이다.”(양시온)
“음악과 관련된 것은 아닐 수 있지만, 솔로 활동할 때 이 친구들이 공연을 도와주고 함께 뒤풀이자리를 가진 적이 있다. 그때 옛날얘기도 하고 음악 얘기를 하는데 정말 행복하다고 느꼈던 것 같다. 그런 기운 때문에 아이엠낫이 뭉친 것 같기도 하다.”(임헌일)
“한 순간을 꼽긴 어렵다. 공연할 때마다 행복하다. 이 친구들과 모든 무대를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서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완벽하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지 않을까. 앞으로도 계속 행복할 예정이다. (웃음)”(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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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엠낫 임헌일 사진=그래비티뮤직 |
- 앞으로의 바람이 있다면?
“정규 앨범으로 오랜만에 돌아왔는데 2집 앨범을 만들고 싶다. 이번 앨범은 약 6개월 정도 걸렸는데 다음 앨범에는 조금 더 여유 있게 수정 작업을 많이 거쳐서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 또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공연을 많이 하면서 관객분들과 만나고 싶은 바람이 있다. 30년 40년 꾸준하게 음악을 하고 싶다.”(아이엠낫)
- 음악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 뮤즈는 무엇인가? 사람이든 상황이든 뭐든 좋다
“칭찬. 누가 음악에 대한 칭찬을 해주면 또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작업하다가 아내한테 들려줬을 때 좋다고 하면 더 작업하고 싶은데 반응이 없으면 ‘조금만 쉬었다가 해야지’ 이렇게 된다. (웃음)” (양시온)
“꿈. 어렸을 때 꾸는 꿈과 같이 현실감을 뺀 말도 안 되는 꿈. 안 이루어질 수도 있고 이루어질 수도 있고 아무도 모르는 거지만, 그런 ‘꿈’이 음악을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 중 하나인 것 같다.”(김준호)
“여행.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