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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문식의 과거 학생 운동 이력이 공개됐다.
8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한양대 연극영화과 선후배 이문식과 홍석천이 나와 친분을 과시했다.
이날 홍석천은 "문식이 형은 민주화 운동의 전설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우리 학교에 운동권 전설이 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도 한양대 출신"이라고 밝힌 홍석천은 "운동권 중 제일 앞장섰던 게 이문식 형이다. 항상 제일 앞에 있었다"고 공개했다.
이문식은 "학생 운동을 하다가 군대를 갔다. 3년 군대를 갔다 오니 학생들 사이에서 ’이문식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언제나 선두에 서서 후배들을 챙기고 단식 혈서 삭발은 기본’이라는 등등 그렇게 전설이 됐다"고 말했다.
이문식은 학생 운동을 하다가 투옥돼 감옥에 갇히기도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과거 배고프던 시절 음식점 아르바이트에서 허기를 달랬던 사연, 물탱크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신을 되돌아봤던 이야기, 늦게나마 전하는 ’부모님 전상서’ 등을 공개하며 울고 웃었다.
한편 홍석천은 커밍아웃 당시 부모님 이야기를 꺼내며 "많이 힘들어하셨다. 이해하지를 못하셨고, 설득하려 했지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아버지가 ’네 말을 네가 책임질 수 있냐’고 하셨고, ’알아서 하라’고 해주셨다. 힘이 됐다"고 회상했다.
이날 방송에서 홍석천은 책을 두 번 내고 다 망했는데도 3번째 책을 낸 이유에 대해 "희망을 잃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서"라고도 밝혀 관심을 받았다.
jeigun@mk.co.kr